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26일 진주본원 1층에서 진주푸드마켓·뱅크와 함께 지역 소외계층의 결식 예방을 위한 ‘공공기관 사랑나눔 릴레이 행사’를 진행했다.공공기관 사랑나눔 릴레이는 2020년 9월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중 KTL이 처음으로 시작한 행사다. 이후 올해까지 6년째 이어가며 꾸준히 지역사회 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진주 본원을 포함한 각 지역(서울, 안산 등) 임직원은 자발적으로 생활용품과 식품 등을 기부했다. 기부된 물품은 진주푸드마켓·뱅크를 통해 지역 소외계층, 관내 사회복지시설, 긴급구호가정 등에 전달됐다.KTL
김해시 무계동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운영되는 꿈터플러스(운영 주체: 맘이음 협동조합, 이사장 송윤희)가 겨울을 맞아 지역과 함께하는 ‘김장 나눔 행사’를 했다. 한국 마사회 지역문제해결형 사회공헌사업에 선정돼 취약 계층 등에게 따뜻한 한끼를 전하고자 함께 손을 모았다. /이수경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 부산경남지사(지사장 권상동)가 김해시자원봉사센터 도움을 받아 김해지역 에너지 취약 노인 가구에 ‘노후 가스레인지 교체 지원’ 사업을 펼쳤다. 효능원노인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선정한 15가구의 낡은 가스레인지를 새 제품으로 교체했다.권성동 지사장은 “취약계층 안전 확보는 지역사회 전체 안전 확보와 같다. 안전하고 안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이수경 기자
가야뜰 서김해지구 주촌지회(회장 구양언)가 24일 김해YMCA에 장애인 가정에 생활필수품 패키지(100만 원 상당)를 기탁했다. 기탁 물품들은 세제, 화장지, 칫솔, 치약, 물티슈 등이며 김해YMCA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20가구에 전달됐다. /이수경 기자
창원시립가포금호어울림어린이집(정인선 원장)과 가포금호어울림 NHF 행복주거복지센터(이종균 센터장)가 25일 함께 진행한 아나바다 행사 수익금 120만 9000원을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노성훈 본부장)에 전달했다.후원금은 지역 내 아동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생계비, 교육비, 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정인선 원장은 “아이들이 스스로 참여해 나눔의 마음을 배우는 귀한 시간이었다”며 “수익금이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민병욱 기자
한옥문&양산미래혁신연구원이 주최한 ‘양산의 길을 묻다’ 정책 토론회가 지난 25일 미래디자인융합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렸다.토론회는 양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향을 모색하려는 취지로 마련했으며,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양산 미래 전략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토론회는 송영조 부경대 연구교수가 ‘시민과 함께 꿈꾸는 양산의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시작했다.송 교수는 “과거 자연 성장기보다 지금 양산은 에너지 전환, 인공지능(AI) 기반 산업구조 변화 등 전환기에 맞는 신산업 발굴이 필수”라며 “지역 산업정책을 총괄할 컨트롤타
김해주민대회 조직위원회(공동대표 이천기·김병균)가 26일 교통약자인 어린이 보호를 강조하며 ‘등하교 동행 도우미(워킹스쿨버스)’ 확대·시행을 재촉구했다.조직위는 지난 9월 22일에 이어 이날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또다시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지역 등하교 동행 도우미 확대를 위해 김해시와 경남도교육청이 적극 행정을 펼쳐달라고 건의했다.조직위는 “9월 회견 이후 학부모와 시민 대상으로 등하교 동행 도우미 확대를 위한 서명 운동을 진행해 10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며 “김해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현실적 불안, 지역주민의 진지한
대문도 없는 마당 입구, 마른 가지를 주웠다. 마치 작은 꽃송이 송이를 달고 있는 듯하다. 아침 바람에 꺾어진 듯한데 마치 누군가가 아주 단단하게 말려놓은 듯 모양을 그대로 갖고 있다.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가만히 들여다보노라니 김달진(1907~1989) 시인의 ‘유점사 추억’ 중 ‘…부처님의 얼굴에 비치인/ 봄 여름 또 가을…’ 부분을 읽는 듯하다.창원시 진해구 소사마을에 있는 시인 김달진의 생가다. 깨끗이 비질을 끝낸 마당에 꽃인 듯 나무인 듯 두세 가지 떨어져 있는데 이름조차 알 길이 없다. 비자나무는 늦가을에도 푸른 이파리
농기구 등이 적재된 창원지역 야외 컨테이너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25일 낮 12시 46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진전면 동산리 동산마을 입구 주변 야외 컨테이너에서 “흰 연기가 나고 있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28분 뒤인 이날 오후 1시 14분 불을 완전히 껐다.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컨테이너 안에 있던 냉장고, 농기구, 트랙터 바퀴 등이 소실됐다.소방 추산 500만 원대 재산피해가 났다.소방 당국은 방화로 불이 시작됐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최석환 기자
밀양에 있는 할머니 댁에 갔다. 할머니가 연극 티켓을 구매하셨다고 했다. 연극은 처음이라 떨렸다. 근데 시작부터가 문제였다.야외 공연장, 이상한 노래 광고만 계속 나왔다. 더워 죽겠는데 연극은 시작도 안 하고 이상한 노래만 30분째 듣고 있었다. 처음엔 모기가 없는 것 같았는데 모기가 계속 몰려들었다.그때 ‘아, 아’라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 시작하나 보다 하고 기대했는데 내빈 소개만 40분이 걸렸고, 광고도 10분 넘게 또 했다. 화가 머리끝까지 차올랐다. 폭발하기 일보 직전이었는데 드디어 8시에 연극을 시작했다.내용은 좀 볼만했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갔다 오고 나니 딱히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사물함과 분실물함을 뒤적거렸다. 오! 샤프가 있었다! 그것도 내가 갖고 싶어 하던 남양 문구점에 파는 보라색 샤프가!근데 좀 더러웠다. 바닥에서 많이 굴러다녔는지 몸체가 가장 더러웠다. 그래서 내가 깨끗하게 닦아서 다시 분실물함에 넣어두기로 했다. 우선 샤프를 분리하고 몸체만 남겨 뒀다. 물티슈로 사정없이 벅벅벅 닦았다. 처음에는 안 닦여서 여러 번, 한 5분 정도 닦았다. 그랬더니 30% 정도 깨끗해졌다!그리고 짧은 시간에 빨리 닦을 수 있는 방법도 알았다.
내가 2학년이던 어느 새벽에 아빠가 나와 동생을 급하게 깨우셨다. 우리는 비몽사몽간에 아빠에게 이끌려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갔는데 도착해보니 장례식장이었다.아빠는 울지도 못하고 허겁지겁 할아버지 장례 준비를 하고 계셨다. 한참 후에 사촌 언니, 삼촌, 고모, 고모할머니, 작은할아버지 등등 친척들이 모여들었다. 모두 울어서 그런지 얼굴이 붉게 보였다. 삼촌들이 금세 검은 양복을 갈아입고 노트북으로 할아버지 영정사진을 고르느라 집중하고 있었다.손님들이 많이 오셨는데 모두 식당에 앉아 육개장을 드시고 계셨다. 아빠가 우리에게도 육개장을 먹
나는 가곡전수관 푸르미르 박솔지다. 푸르미르는 가곡전수관에서 단원을 일컫는 말이다. 푸르미르는 “푸른 용”이라는 순우리말이다.내가 사람들에게 가곡을 배운다고 이야기하면 ‘오페라할 줄 알아’ 또는 ‘가곡? 그게 뭔데’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가곡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다. 가곡은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노래다. 가곡은 2010년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이런데도 사람들이 가곡을 잘 모르는 것을 보면 속이 상한다. 이 글을 통하여 많은 사람이 가곡을 알게 되면 좋겠다.내가 가곡전수관에 처음 입단한 날은 2021년
우리 할아버지 고구마밭두더지가 다 먹는다.캘 때마다 잘린 고구마줄기만 남기고 없어진 고구마땅속은 전쟁터지만밖에는 평화로운 고구마밭고구마 제철이 아니라두더지 제철이다.
나는 운동장에서 체육하는 게 싫다. 왜냐하면 운동장에서 넘어지면 정말 아프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잘하는 피구는 안 하고, 대신 축구를 자주 해서다.나는 축구를 잘 못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뛴다. 그런데 우리 팀이 지면 친구들은 나 때문이라고 한다. 그럴 때마다 속상하다. 그래서 다음에는 가만히 있으면 또 가만히 있는다고 뭐라 한다. 어떻게 해도 뭐라고 하니까 점점 운동장 체육이 싫어졌다.우리 반에서 운동장 체육을 싫어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운동장에서 체육을 할 바에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친
나의 첫사랑은 윤지후다. 예쁘고 귀엽다. 나는 윤지후를 처음 봤을 때 심장이 두근거렸다. 나는 부끄러워서 “나 너 좋아해”라고 못 말했다.나는 1달 뒤에 용기를 내 말했다. “나 너 좋아해”라고 말했는데 지후도 나를 좋아했다. 나랑 지후는 6달 사귀었다.나는 지후랑 사물놀이를 하다 지후가 나한테 와서 “우리 절교하자”고 얘기했다. 그 이유는 내가 너무 까불어서 헤어졌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나는 나한테 화풀이를 했다.내 진짜로 좋아했는데 너무 슬프다. 슬픈 이유, 나는 지후가 하고 싶은 것만 해주고, 내가 하고 싶은 건 안 하고 놀아
할아버지가 있으면 차례를 지내보고 싶다.추석 때 할아버지 집에서 밥도 먹고 놀기도 해보고 싶다.할아버지가 안 계셔서 추석 때 게임만 했다.
경상국립대 사회과학연구원이 사회적 치유연구센터와 공동으로 다음 달 1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을 통해 ‘장애학의 시선에서 본 재난/참사와 기후위기’를 주제로 초청특강을 마련한다.이번 특강에서 , 저자인 김도현 상임연구원(노들장애궁리소)이 강사로 참여한다. 한국사회의 일상화된 재난과 참사 속에서 새롭게 부상한 ‘안전할 권리’와 기후위기의 문제를 장애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한다.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신청(iss@gnu.ac.kr)을 해야 한다./허귀용 기자
지방의회는 국외연수를 다녀오고 나서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목적은 하나다.의정활동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다. 세금으로 의원의 역량을 키워주는 제도가 국외연수다. 결과보고서 제출은 공무국외출장을 다녀오면 세금이 목적대로 제대로 쓰였는지 확인하는 절차다.는 올해 하반기 국외연수를 떠났던 경남도의회 상임위 3곳(기획행정위·경제환경위·농해양수산위)이 제출한 결과보고서를 살펴봤다. 공무국외출장이 실제 정책에 얼마만큼 연계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단서이기도 하다.문헌 의존도 높은 보고서농해양수산위는 9월 23~27일
전화기를 맡겨두고 세상과 격리되는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꼭 필요한 경우 제한적으로 인터넷 검색이 허용되지만, 사실상 신문과 TV만이 세상과 연결되는 수단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가 하는 이 일을 아직은 챗지피티(GPT)가 못 하지만, 언제 추월당할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유명 대학에서 시험 중 챗지피티를 쓴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되었고, 시험이 전면 무효가 되어 재시험을 치르게 됐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재시험을 치르게 된다면 정직하게 응시한 학생들도 피해를 볼 것입니다. 하지만, 곧 더 본질적인 문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