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수 의장, 예산안 '배수진'

창원시의회 김이수(사진) 의장은 최근 본회의 공전사태와 관련한 비판 화살이 쏟아지자 "의장으로서 무책임하게 놔둘 수만은 없는 것 아니냐"며 항변했다.

김이수 의장은 지난 16일 만난 자리에서 "3개 지역 공통분모를 찾고 조율할 시간을 두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면 시의장이 무책임하게 그냥 놔둬야 하나"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공전 결정도 혼자 독단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의장단(의장·부의장·6명의 상임위원장) 간담회에서 논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당시 의장단 간담회에는 마산지역 의원인 김종대 도시건설위원장·이상인 의회운영위원장은 참석을 거부해 6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 의장은 "파국을 막기 위해 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데까지 모든 노력을 다하고 집중할 것"이라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20일 본회의마저 파국으로 치달으면 내년도 예산안까지 처리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예산안은 반드시 문제없도록 해야 한다. 혹시 예산안이 처리되지 못할 경우의 이후 계획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의장으로서 배수진을 쳐 20일 본회의에 임하겠다는 뜻이다.

한편, 창원시의회는 지난 13일 본회의를 열어 2012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통합시 청사 등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더 큰 창원을 위한 지역 현안사업(통합청사·야구장·상징물) 건립 소재지 결정안', '진해시 분리 추진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 결정 결의안'을 다룰 예정이었지만, 의장단 결정에 따라 공전된 바 있다. 이에 따라 20일 오후 2시 열릴 본회의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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