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 등 심의

창원시의회(의장 김이수)가 25일부터 내달 20일까지 창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연다. 예산 심사뿐만 아니라, 합의점을 찾지 못한 통합청사 문제에 대한 격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예산안 심의 = 이번 정례회는 2012년도 세입세출 예산안과, 창원시 상생발전특별회계설치 및 운용조례안 등 8건의 조례안, 2020년 창원권 광역도시계획변경(안) 등 2건의 의견 제시의 건, 2012년도 창원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다룰 예정이다.

세부 일정은 25일 개의, 26일~12월 6일까지는 상임위별로 2012년도 주요업무보고와 2012년 세입세출 예산안 등 각종 안건 심사, 12월 7~8일까지는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에서 각 상임위에서 심사한 2012년도 예산안을 재심사할 예정이다. 12월 9일에는 시정질문이 있으며, 12월 11~19일까지는 상임위별로 2011년도 제2차 추경예산안과 각종 안건을 심사한 후, 12월 20일 제4차 본회의로 올해 의사일정이 끝난다. 총 심의예산은 2011년보다 10.79% 늘어난 2조 5062억 원이다.

상임위별 주요 안건은 경제복지위원회는 일자리창출, 기획행정위원회 도시개발공사투자금, 균형발전위원회 중앙대로, 환경문화위원회 환경생태 분야, 도시건설위원회는 도시철도 예산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통합청사 문제 타협될까 = 이번 정례회에서는 통합청사와 관련한 격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산지역 의원들 일부는 "결론이 나지 않으면 통합청사 연내 결정을 위해 삭발, 단식 같은 강경한 선택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창원지역 의원들도 정치생명을 걸고 맞받아치겠다"고 밝혀 극적인 타협이 없으면 사태는 파국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창원시의회 의장단은 24일 의장단 간담회를 열고 28일까지 특별위원회 구성 여부를 두고 고민하기로 했다.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통합청사 건립 시기와 장소를 논의하자는 것이다. 이는 창원지역 의원들이 제안한 것으로 마산·진해 지역 의원들이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린다.

창원지역 의원들은 세 지역 의원들이 같은 숫자로 구성한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통합청사와 세 개 시 분리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일단 특별위원회가 꾸려져야 건립 시기나 위치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동화 의원은 "정말 마지막까지 대화가 어려우면 차라리 청사를 진해에 주고 야구장을 창원이 가져가도록 설득하겠다"고 강경한 견해를 밝혔다.

반면 마산지역 의원들은 통합청사 소재지 결정을 연내에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통합청사와 분리안을 함께 논의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특별위원회 구성 제안은 시간끌기용이라고 보고 있다. 김종대 도시건설위원장은 "3대 현안 중 야구장과 상징물을 제쳐두고 통합청사부터 결정하려니 어렵다. 3대 현안을 같이 논의해 동시에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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