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구 주민들 '눈물'…'임시회 열어도 청사부터 논의해야' 입장 강경

창원시의회 마산지역 의원들이 통합청사 문제로 의회가 파행화된 것과 관련, 26일 오전 11시 20분 창원지역 의원들과 집행부의 사과를 요구하며 시의회 정문에서 삭발식을 했다.

삭발한 의원은 이상인(한나라당, 양덕1,2동·합성2·구암1,2동·봉암동), 김순식(한나라당, 교방·노산·합포·산호동), 이형조(한나라당, 회원1,2동·회성동·석전1,2동·합성1동) 의원이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10월 31일과 12월 20일 창원지역 의원들이 벌인 본회의장 점거 사태를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촉구했다. 또 하루빨리 임시회를 열어 예산안과 조례를 처리하고 민생문제를 해결하자고 호소했다.

이날 삭발식에 참여한 마산지역 의원들과 지역구 주민들은 눈물을 보이며 극한투쟁을 예고했다. 다시 열리는 임시회에서도 통합청사 논의를 먼저 하고 예산안을 다루겠다는 입장이라 타지역 의원들과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창원지역 의원들은 이날 오후 3시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현 상황의 책임이 마산지역 의원들에게 있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으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단체도 나섰다.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마산살리기 범시민연합 회원들과, 창원진보연합 회원들이 각각 서로 상충하는 견해를 표명할 예정이라 이번 사태는 당분간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시의회 마산지역의원들이 26일 오전 창원시의회 앞에서 이형조·이상인·김순식 마산지역 의원의 삭발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창원시의회 26일 오전 창원시의회 앞에서 이형조·이상인·김순식 마산지역 의원의 삭발식 열렸다. 삭발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산지역의원들이 고개숙여 절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

창원시의회 26일 오전 창원시의회 앞에서 이형조·이상인·김순식 마산지역 의원의 삭발식 열렸다. 삭발식에는 지역 언론들이 대부문 참가해 취재를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창원시의회 이형조·이상인·김순식 마산지역 의원들(왼쪽부터) 26일 오전 창원시의회 앞에서 시청사 유치 의지를 담은 삭발을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창원시의회 이형조·이상인·김순식 마산지역 의원들이(왼쪽부터) 26일 오전 창원시의회 앞에서 시청사 유치 의지를 담은 삭발을 했다. 삭발식을 마친후 의원들과 마산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 장소에서 정광식 의원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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