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에서 통합 창원시 청사 위치를 조기결정하자는 안과 과거대로 다시 분리하자는 안이 동시 통과되어 지역 간에 갈등과 반목이 깊어지고 있다. 청사위치를 두고 풀뿌리 민주주의 전당인 의회 단상을 점거 난장판으로 만들어 110만 통합 창원시민들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가운데 연일 지역에서 지역이기주의적 토론회가 열리고 있지 않는가!
이와 때를 같이하여 박완수 시장은 여섯 개 항목으로 하여 각계각층에 호소하면서 위 사항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시정의 책임자로서 시민의 의사가 왜곡됨이 없는 역할을 하겠다며 의회에 조기결정을 압박하고 있다.
작년 행정구역 자율개편 때 통합된 도시는 전국에서 단 한 곳 통합 창원시로서 당시 통합추진위원회가 이름은 창원시, 청사 위치는 균형발전 차원에서 마산과 진해를 1순위로 하고 정부차원의 인센티브는 진해로 내정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할 것이다. 청사위치선정은 통합정신에 의해 마산과 진해 몫으로 창원은 사실상 3순위로서 청사위치에 관한 한 배제된 것이나 다름없다.
현재 마산 시민들의 여론은 지리적 중심지(양덕동)인 마산으로 청사의 위치가 결정되지 않을 때 정치인 모두에게 등을 돌리겠다는 것과 차라리 돌아서서 함안과 통합하여 발전을 기약하자고 하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청사유치 서명운동과 함께 참여의식을 높이고자 1인 1000원 모금 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 한다.
필자는 통추위의 결정인 지역균형발전과 지역주민의 정서가 담긴 명칭은 창원시, 청사위치는 마산과 진해를 결정한 것을 쌍수 들고 환영하는 바다. 이것이 진정한 통합정신이기 때문이다. 통합정신을 따르는 것이 순리요 이치요 법일 것이다. 법이 이치라면 법대로 하면 문제 될 것이 없을 것을 통합정신을 뒤집고 구 창원출신 의원만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이를 밟고 넘어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통합이전으로 되돌아가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의 논리차원에서도 창원은 거대 경남도청이 있어 도 단위 기관에서 구 창원을 지켜 줄 것이며 1세기를 훨씬 넘고 전통이 살아 있는 큰집인 마산의 형님 집을 폐허가 되도록 두고 구 창원개발만을 고집한다면 부도덕한 아우 창원으로 남을 것이다.
이제 형님과 아우가 함께 사이좋게 합가하여 대그룹(대가족)제 하에서 한국 냄새가 물컥 나는 대통합창원시로 발전시키는데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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