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20% 사용 진술 확보

경남도가 '이순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3층 구조의 거북선과 판옥선을 1척씩 건조하기로 하고 고증을 거쳐 처음으로 3층 구조로 원형 복원한 거북선에 수입 목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최근 거북선을 건조한 충남 서천의 금강중공업 대표를 조사한 결과 수입 목재를 20% 정도 사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금강중공업 대표가 '원형복원 과정에 수입 목재인 미송이 일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으며 규모는 20% 정도 된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금강중공업에서 목재 사용 관련 자료와 컴퓨터 등을 압수해 목재 공급 과정과 사용 명세 등을 분석하고 있다.

해경은 국립산림과학원에 요청해 지난 21일 통영시 문화마당 해상에 정박한 판옥선과 거제 일운면 지세포 조선해양문화관 앞에 있는 거북선에서 차례로 현장조사를 벌였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판옥선과 거북선의 바닥과 선실 등 수입 목재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분에서 모두 26개 시료를 채취해 현재 성분 분석을 하고 있는데, 애초 이번 주 중에 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판옥선과 거북선은 지난달 17일 예인선에 이끌려 각각 통영과 거제에 닻을 내렸으며 인수와 준공 절차를 거쳐 관광 상품과 교육 자료로 활용될 계획인데, 의혹 제기에 따라 준공 검사와 인수가 연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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