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에 노출되기 쉬운 스포츠 활동 어깨는 우리 몸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관절로, 가장 넓은 운동 범위를 가지고 있다. 따뜻한 봄 날씨에 어깨 관절을 많이 쓰는 활동이 크게 늘었다. 캐치볼부터 야구, 농구, 배드민턴 등의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어깨 사용이 많은 만큼 어깨 부상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프로야구 선수들이 어깨 근육을 많이 사용해야 하는 투구와 송구를 연습하다 어깨의 힘줄이 손상되거나 파열되어 시즌 중 불가피하게 재활이나 수술에 들어가기도 한다. 이처럼 ...
오토바이에는 ‘낭만’과 ‘여유’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우리나라에서 대접받아야 할 이유가 있다. 단언컨대, 이 시대에 가장 ‘합리적’인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다.유지비가 적게 든다. 125cc 스쿠터를 기준으로 하면 휘발유 1리터면, 아무리 성능이 떨어져도 30km는 달린다. 천천히 달리면 그 2배도 가능하다. 자동차로는 실현하기 어렵다. 그러면서도 자동차만큼 빠르고, 자동차만큼 장거리 여행도 가능하다. 그것은 자전거처럼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교통수단으로는 불가능한 경지다. 공간도 적게 차지한다. 승용차 한 대 주차할 공간이면 오토바이
무지개달(4월)은 유난히 길게 이어진 꽃샘추위 때문에 봄을 느낄 수 있었던 날은 참으로 짧았습니다. 겨우내 잘 견뎠던 사람들도 때아닌 고뿔에 걸려 힘들었다는 기별을 많이 듣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우리와 함께하게 될 5월은 더위와 가까워지는 여름으로 들어서는 들여름달입니다. 잊지 말고 챙겨야 할 여러 가지 기림날(기념일)이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서로서로 챙겨주는 따뜻한 마음들이 함께해 웃음꽃이 활짝 피는 구순한 집안 만들어 가시길 비손합니다. 이짜 뜻: 베풂 또는 도움을 받은 사람으로부터 있을 것으로 바라면서 기다리는 말 또는...
다산 정약용(1762~1836)이 자녀들에게 남긴 말 중에 인구에 회자되는 유명한 ‘서울’ 발언이 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사대문 밖으로 이사 가지 마라. 멀리 서울을 벗어나는 순간 기회는 사라지며 사회적으로 재기하기 어렵다!” 무려 180여 년 전에 나온 이 말이 지금도 왕왕 호출되는 것은 한국사회에서 ‘서울만 살찌고 모든 지방이 앙상해지는’ 모순이 날로 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를 쓴 강준만 교수는 재미교포 기업인이 서울에서 체험한 기가 막힌 사례를 하나 소개한다. 2004년 이야기다. “내가 미국에 있...
매달 셋째 주 화요일. 창원시 마산합포구청 앞 광장서 음악이 울려 퍼진다. 트럼펫 등 여러 관악기의 화음이 거리를 채운다. 연주하는 것은 김종원(64) 단장을 중심으로 뭉친 ‘폰스 아모리스 윈드 오케스트라’다. 2016년 4월을 첫 시작으로 매달 이어온 이 작은 음악회는 지난 4월로 36회, 만 3년을 채웠다. 스무 명 남짓의 일반인들이 주기적으로, 열정 넘치게 음악을 하는 배경은 무엇일까. 김 단장을 통해 그들의 음악 이야기를 들어봤다. 직접 만든 지역 문화 공간 ‘범골문화원’ 김종원 단장을 만나기 위해 찾은 곳은 마산의료원...
우리 나이로 예순여덟인 어머니 강은옥 여사는 올해 대학에 입학한 늦깎이 대학생입니다. 사실 기자로서 어머니를 인터뷰한다는 게 맞는 것인지 어색하고 두려웠지만, 마흔 넘도록 제대로 몰랐던 어머니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독자께 전하고 싶었습니다. Q.대학생활은 재미있으세요? “응, 재밌지. 나 말고도 나이 많은 동기가 있어서 같이 도시락도 먹고 사진도 찍고 재밌네. 아침에는 네 아버지가 학교까지 태워 주시고 마칠 때는 네 형이 사준 등산 스틱 가지고 집까지 살살 걸어와. 한 30분 정도 걸리네. 그래도 재밌어서 다닐만해.” Q. 입...
윤성미(자유한국당·비례·59) 의원 어릴 적 꿈은 화학자였다. ‘롤모델’도 있었다. 남편과 함께 방사능을 연구해 최초로 방사성 원소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한 퀴리부인. 하지만, 어머니 권유로 약대에 입학했고, 30년 넘게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통해 ‘동네 약사’에서 도의원 후보로 변신해 제11대 경남도의회에 입성했다. 윤 의원은 경영하던 약국을 정리하고 부족한 공부를 더 해보고자 대학원에 등록해 임상약학부분 석사를 따고 사회봉사의 길로 첫발을 내디뎠다. 지금까지 누려왔던 윤택한 삶을 조...
서울이비인후과 대표원장, (사)지구촌교육나눔 이사장, (주)서울의료개발 대표이사, (주)독립바이오제약 대표이사. 모두 정태기(60) 김해 서울이비인후과 원장의 명함에 찍혀 있는 직책이다. 하나도 허튼 것이 없다. 당장 돈 될 만한 것을 노리고 일을 벌이거나, 혹은 널리 이름을 내세우려고 허울뿐인 직책을 탐한 것이 아니다. 네팔에 학교를 지어주고, 지역에서 제약 회사를 만들고, 사비를 털어 병원 내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운 일 등, 그가 벌인 일들은 결국 그가 품은 ‘신념’으로 귀결됐다. 벌인 일이 많아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게 ...
저는 요즘 출퇴근을 시내버스로 하고 있습니다. 두어 달 되었는데요. 여러 가지로 좋은 점이 많더군요. 그럼 예전에는 뭘 타고 다녔느냐고요? 택시였습니다. 물론 시외 출장 때는 시외버스나 고속버스, KTX를 이용하지요. 저는 원래 승용차도, 운전면허도 없습니다. 가끔 주변 사람들이 “신문기자가 차도 없이 불편하지 않으냐”고 물으면 “도로에서 손만 들면 기사 딸린 자가용이 내 앞에 와서 서는데 뭘”이라고 호기롭게 말할 때도 있었습니다. 스마트폰 택시 앱이 나온 후에는 “손만 들면”이란 표현이 “폰으로 터치만 하면”으로 바뀌었지만요...
1년 후인 1934년 12월 2일, 조선어학회는 임시총회를 열어 두 번째의 중요사업으로 표준어 사정문제를 결의하고 이극로, 이윤재, 이희승, 이병기, 최현배, 김윤경, 백낙준, 안재홍, 이태준 등 40명의 사정위원을 선정하였다. 표준어 사정위원들의 수차례에 걸친 독회를 거쳐 16인의 수정위원회를 통하여 수정한 다음, 30명을 늘여서 70명으로 확대된 사정위원회에서 또다시 독회를 하였다. 이 70명은 지역적 안배와 교육, 종교, 언론계 등 각계각층 인사를 망라하였다. 영화 ‘말모이’에서는 전국에서 모여들어 영화관에서 공청회로 진...
1. 동경 “밖을 향한 동경은 안정을 확신할 수 있는 안에서 비롯하는 것 같아. 제한된 공간에서 늘 위협받고 뭔가 경계해야 한다면 밖을 내다볼 여유 따위는 없겠지. 그런 점에서 자신이 누리는 일상에 담긴 가치를 무시하거나 외면하는 인간에게 고양이 같은 고결함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그러니까 아빠 양반, 어서 사료 그릇 좀 채우라고! 야옹.” 2. 민주주의 “영역 동물인 고양이에게 갈 수 없는 곳이 있다는 것은 스트레스야. 아빠 양반이 내 털로 말미암은 알레르기 때문에 천식을 앓으면서 이 집에서 침실은 드나들 수 없는 유일한 곳이...
호랑지빠귀가 돌아왔다. 이제 계절은 봄에서 여름으로 바뀌는 중이다. 호랑지빠귀는 마치 귀신 소리처럼 흐느껴 우는 새로 알려져 있다. 옛날 어떤 ‘초등학교’에 밤마다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난 적이 있다. 소문은 크게 부풀려진 후에 급속도로 확산되는 특성을 지녔다. ‘원래는 공동묘지였는데 학교를 세우느라 무덤을 다 파헤쳤다더라’, ‘억울하게 죽은 처녀 귀신이 한을 품고 밤마다 나타난다더라’. 영문도 모른 채 일어난 귀신 소동 때문에 급기야 아이들이 등교를 꺼려하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알고 보니 귀신이 나타난 이...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초반 NC다이노스 분위기가 좋다. 개막 후 15경기를 치른 4월 11일 현재 9승 6패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주축 선수 부상으로 일부 우려도 있었지만 강화한 경쟁 체제와 새 얼굴들의 활약, 시원시원한 타격감, 이동욱 감독 리더십 등을 바탕으로 올해 재도약 가능성을 환히 밝힌 NC다. 앞으로 박민우·베탄코트·모창민·구창모 등이 부상에서 회복, 팀으로 돌아오면 NC의 발걸음은 더 가벼워질 전망이다. 프로야구 열기가 본격적으로 피어오르기 전, 그러니까 선수들이 마무리캠프에서, 전지훈련...
을 처음 본 것은 꼭 15년 전, 창원 불모산 곰절이다. 절집 서가에서 얻어 본 서산의 시는, 오도송(悟道頌)으로 불리는 선시(禪詩)나 게송류의 번거로움보다는 서정적인 정취가 한껏 풍겼다. ‘시인은 통달함이 적고 궁함이 많다詩人少達而多窮(시인소달이다궁)’는 옛말대로라면 그는 오히려 시인에 가까운 스님이었다고 할까. 하지만 스님은 선과 교를 아우른 큰 깨달음과 수행으로 우리 불교 일천오백 년사에 손꼽힌 분이다. 그런 스님이 헤어짐이나 흥망을 걱정하거나 삶의 덧없음 따위, 인지상정을 읊었다는 것은 그 자...
1. 배신 친구 때문에 속상했다고. 얘기를 들어보니 그럴 만하더구나. 충분히 기분 나쁘고 속상한 일이다. 눈물 흘려도 이해가 된다고 먼저 말한 것은 진심이다. “오늘 속상하고 슬퍼도 이 경험 덕에 네가 다른 친구들에게 이런 기분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노력할 게 분명하잖아. 네 성장에는 오늘 이 속상한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거야. 아빠 말 믿어.” 물론 상당한 진리를 담고 있는 게 분명한 이 말에는 그보다 더 큰 바람이 가득 담겨 있단다. 그나저나 그 가시나 확! 2. 차이 네가 초등학교 수학과 중학교 수학 차이를 아느냐고 물었...
팔 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릴 적 꿈은 농부였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스무 살 청년. 대학 진학을 뒤로 한 채 본격적으로 농사일에 뛰어들었다. 한때는 고향 땅 일구며 땀 흘리는 걸 천직으로 여겼다. 학업과 농사, 사업 등을 병행하며 10여 년을 보냈다. 분주한 시기였다. 남보다 1년 늦게 간 대학에선 학구열을 불태웠고, 졸업을 앞두고 창원에 취업해서는 직장 생활에 몰두했다. 틈틈이 집에 내려와 농사도 지었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목마름으로 사업에도 뛰어드는 등 여러 일을 두루 경험했다. 일터와 고향을 오가는 바쁜 나날이...
한 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지역에 뿌리를 내린 무학이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으면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무학은 빠르게 변하는 소주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화이트’와 ‘좋은데이’를 출시하면서 소주시장의 변화를 주도했다. 올해는 소비자의 선택으로 탄생한 ‘딱 좋은데이’를 내놨다. 이 같은 변화와 혁신, 도전의 중심에는 언제나 최재호 회장이 있었다. 무학이 걸어왔던 90년을 뛰어넘어,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최 회장이 올해 또 어떤 변화와 혁신을 보여줄지 그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지역 녹인 ‘데이’로 정체성 찾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