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변화로 개인 삶의 질이 개선되면 도시 활동이 달라진다.'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만난 질 브로샤르 스트라스부르시 트램(노면전차) 기획 프로젝트·서비스 수석 담당자 말은 신선했다. '기업·투자 유치 성과가 도시를 변화·발전시키고 이것이 결국 개인 삶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그동안 생각과 정반대여서다. 기업·투자 유치 성과가 곧 도시 경쟁력이고 발전 원동력이라 여겼던 과거를 돌아보게 했다.'창원, 대중교통 친화도시로' 기획 연재를 마쳤다. 지역신문발전 기금을 지원받은 덕에 서울·부산·유럽을 다녀올 수 있었다. 자동차가 없으면 불편한
창원시가 지난 19일 시청 접견실에서 BC카드, 경남은행과 함께 지역 상권 활성화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은 창원시 소재 전통시장 3곳(창원상남시장, 마산어시장, 용원어시장)에 대한 소비 진작을 지원하여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내용이다./이창언 기자
기억하나요. 창원에서 대중교통이 힘을 못 쓰는 이유 말이에요.그동안 숱한 이야기들이 있었다고 했잖아요. 차로를 먼저 정해놓고 사람이 다닐 길과 자전거 도로를 고려했던 자동차 중심 사고, 인구 감소와 고령인구 증가. 대중교통·보행자·승용차·자전거 모두가 편한 도시를 꾀하려 했던 욕심 혹은 정갈한 도시 형태를 유지하려는 고집도 말했었죠. 그러면서도 큰 걱정은 말아 달라고 했잖아요. 자동차 중독에서 벗어날 답, 그 답으로 향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으니까요.마리 씨, 마지막 편지를 띄워요. 끝으로 창원 이야기를 더 해 볼까요.창원에 B
[경남도민일보 이창언 기자] 창원시설공단노동조합이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고자 경로당·무료급식소에 선풍기 30대(150만 원 상당)를 후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창원시설공단노조는 사랑의 김장나눔, 농촌일손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창언 기자
팔룡터널을 건설해 운영하는 민간사업자 팔룡터널㈜과 창원시가 이달 ‘비용(적자) 보전’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린다.애초 팔룡터널㈜은 올해 6월 채무불이행이 예측됐지만 창원시가 비용 보전을 검토하면서 원리금 상환이 유예됐다.2018년 말 개통한 팔룡터널(마산회원구 양덕교차로~의창구 팔룡동 평산교차로)은 잘못된 통행량 예측과 개통 후 턱없는 통행량으로 적자에 허덕였다.민간사업자는 통행료 수입으로 이자도 못 내는 지경에 이르자 2021년 말 창원시에 ‘사업시행 조정계획서’를 냈다. 적자 누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개
지난 편지에서 트램(노면전차) 얘기를 한참 했었죠. 스트라스부르에는 트램만 있는 게 아니잖아요. 버스, 자전거에 도시 외곽 주차장 시스템도 있고. 짧게나마 스트라스부르 대중교통을 경험한 느낌을 말한다면. 음. 모든 게 '보행자 중심'이네요.마리 씨. 창원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어요. 장마철이라 습하고 야외 활동하기도 힘드네요. 창원 교통정책은 날씨와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보행'을 권장하고 실천하기에 이 도시는 너무 덥고 또 춥거든요. 같은 5월 말이었지만 스트라스부르 날씨는 훨씬 쾌적했어요. 햇볕은 강했지만 자가용 없
‘귀향 출마자’ 약점이 부메랑이 돼 돌아온 모양새다. 민선 8기 홍남표 창원시정 이야기다. 홍남표 창원시장과 조명래 제2부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이미 법정에 선 홍 시장의 선거법 위반 공판은 10차까지 진행했다. 홍 시장은 국민의힘 창원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하려 했던 이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발인은 홍 시장에게 창원시 경제특보 또는 부시장 자리를 약속받는 대신 선거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최근엔 ‘지난해 홍 시장 선거캠프에서 수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하고 사용했다’는 의혹
조재영(52·사진)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이 재신임 절차를 통과했다.조 국장은 지난 12일 기자직 사원을 대상으로 한 편집국장 중간평가 찬반 투표에서 선거인 3분의 1 이상 찬성표를 받았다.투표에 앞서 편집국장 중간평가 투표관리위원회는 기자직 사원을 대상으로 공약이행·조직운영·뉴스 온라인 유통 확대·편집권 독립 등 편집국 운영 전반에 걸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간담회를 열어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한 편집국장 답변을 들었다.간담회에서 조 국장은 "지난 1년 지역 밀착 기사는 물론 사람·발굴 기사 생산 비율을 조금이라도 높이려 애썼다
창원지역 상공계가 창원 의과대학 신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지역 경제인들은 13일 호텔인터내셔널 창원에서 열린 경남경제포럼에서 창원 의과대학 신설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창원지역 산업보건 의료서비스 수요가 매우 높음에도 산업재해 대처 전문 의료인력 양성기관이 없다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고 응급사고 대처 긴급의료체계를 구축하려면 창원 의대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창원상공회의소는 이날 결의에 이어 지역 각계 인사 의견 수렴 등 경제계 역할을 찾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창원 의대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창원시 의창·성산구 단독주택지 난개발을 막으면서 규제를 완화하는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방향이 곧 공개된다.창원시는 이르면 9월에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 주민 공람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공람 과정에서 제기된 주민 의견과 도시·건축 전문가 자문, 2021년 5월 시작한 재정비 용역 결과를 종합해 지침을 마련하고 연말 재정비 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우리나라 최초 계획도시이자 창원국가산업단지 배후도시인 의창·성산구에는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19개 지구가 있다. 반지·신월·외동·사파·대방 등 단독주택지구 13개, 용지·상남 등 상업지구 5개,
창원시는 병원 출생 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거나 신고 여부가 정확하지 않은 미등록 신생아를 전수조사해 소재 파악이 되지 않은 15명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남 전체로 보면 61명이 수사 의뢰됐다.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출생신고 전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임시신생아번호로 남아 있는 출생아동 36명(2015년~2022년 출생)을 조사했다. 소재지를 옮겨 조사권이 없는 1명을 제외하고 35명 중 20명(원가정 보호 6명, 입양 6명, 가정위탁 1명, 시설입소 2명, 사망 4명, 출생신고 예정 1명) 소재를
지난해 마산만 정어리 집단폐사로 곤욕을 치른 창원시가 재발 방지·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청은 13일 구산면 군령항 앞바다와 해안가에서 정어리 폐사체 수거 모의연습을 했다. 지난 5월 국립수산과학원은 정어리떼가 올해도 국내 연안으로 유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산과학원은 "지난해 통영지역 정치망 조사에서 6~9월 전체 어획물 중 정어리가 적게는 48%, 많게는 86%였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시기도 빠르고 양도 많다"고 밝혔다.이날 마산합포구청은 정어리 집단폐사로 말미암은 악취·도시경관 저해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응
창원시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가 10월 창원국가산업단지로 확대해 이전한다.창원시 경제일자리국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전 과정에서 최신 설비를 구축하면 하루 처리물량이 늘어나 공동세탁소가 지금보다 더 활성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2019년 10월 의창구 동읍에 문을 열었다. 창원지역자활센터가 수탁 운영한 세탁소는 저렴한 세탁비(한 벌당 500원)로 수거·세탁·배송까지 일괄처리해 노동자 복지 향상에 힘을 보탰다. 다만 하루 최대 처리 용량이 1000벌인데다, 세탁소 위치도 산업단지와 멀어 수거·배송에 어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이 조명래 창원시 제2부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두고 선거관리위원회의 신속한 조사와 시 직무감찰을 촉구했다.민주당은 1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보도를 보면 지난 6월 27일 창원시체육회장 선거에 조 부시장이 특정 후보 지지를 종용했다는 폭로가 나왔고, 7월 9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조 부시장의 사전선거운동 등 선거법 위반 의혹 제기에 사실을 확인하고자 조사에 착수했다”며 “10일에는 조 부시장이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선거캠프 핵심 관계자에게 수천만 원 상당을 수수한 정황 등 사
11월 세계 화상(중국계 경제인) 기업이 창원에 모인다.창원시와 한국중화총상회, 한국부울경중화총상회가 공동주최하는 ‘2023년 한·세계 화상 비즈니스 위크(이하 2023년 대회)’가 11월 22~25일 창원컨벤션터와 창원에서 열린다.2023년 대회에는 정보통신(IT)·금융·물류·부동산·선박·K-콘텐츠 기업 등 화상과 교류를 원하는 우리나라 기업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세계 주요 화상 기업이 참여한다.시는 우리나라와 화상 문화가 어우러진 개·폐막식과 특별홍보관·비즈니스지원 등 기업 전시, 투자설명회, 포럼, 기업·
[경남도민일보 이창언 기자] 박성우 성우종합관리㈜ 대표이사와 임영욱 ㈜마인에너지 대표이사가 지난 10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회장 박희순) 기빙클럽(100만 원 이상 기부 릴레이) 66·67호로 가입했다. 이들이 낸 기부금은 도내 위기가정 지원에 쓰인다. /이창언 기자 un@
가족을 돌보고 생계를 책임지느라 학업·진로·일상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창원지역 ‘가족돌봄청년’ 지원 방안 마련이 추진된다.김수혜(국민의힘, 비례) 창원시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20명이 참여한 ‘창원시 가족돌봄청년 지원 조례안’이 18일 시작하는 시의회 임시회에서 다뤄진다.조례안은 고령·장애·질병 등 문제가 있는 가족구성원을 돌보거나 가족 생계를 책임지는 14~34세 가족돌봄청년 지원 근거를 담았다. 가족 돌봄·가사서비스, 상담·심리·정서 지원, 교육·취업, 문화·체육활동, 필요 용품, 인식개선 등이 지원사업 종류다. 가족돌봄청년 생활
창원시는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업입주공간 건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강소특구 내 연구소기업·기술창업기업 등 혁신기업 입주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8월 성산구 성주동 179번지에서 착공하는 기업입주공간은 지하 2층~지상 8층(전체면적 2258㎡) 규모다. 2025년까지 사업비 445억 원을 투입해 기업입주공간, 시제품 제작 등 지원시설, 편의시설, 광고시설, 공동업무공간을 조성한다.시는 기업입주공간이 완공되면 한국전기연구원이 보유한 첨단기술·전문인력이 더욱 폭넓게 활용되리라 본다. 사업화 과정에 이를 적용한 입주기업들이
창원시 수소산업 행정 노하우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이식된다.창원시는 아부다비와 체결한 '수소모빌리티 보급 상호협력 양해각서' 후속 조치 중 하나로 이르면 8월 말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공무원 3명이 창원을 찾아 한 달 동안 머물며 시 행정을 배울 예정이라고 밝혔다.시는 올해 초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아부다비 측과 수소모빌리티 보급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홍남표 시장과 팔라 알 아바비 아부다비 자치행정교통부 장관 등은 양국 관계 장관과 기업 대표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소
지난달 25일은 민족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한국전쟁이 시작된 날이었다. 당시 북한은 전쟁 발발의 책임을 남한에 돌렸다. 당과 국가의 선전으로 북한 주민들은 지금까지도 6.25 전쟁은 미국과 남한이 침공하였다고 믿고 있다. 심지어 남한에서도 북한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니 기막힐 일이다.전쟁 가운데서 가장 처절한 것은 한 민족, 한 국가 내에서 벌어지는 전쟁이다. 형제, 친척, 친구가 서로 죽여야 하는 전쟁만큼 비극적인 것은 없다. 한겨레인 남한과 북한 주민은 서로 원수가 되었고 이러한 적대적 감정은 수십 년이 지난 오늘까지 지속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