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마산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2001년 9월 12일 개관했다. 건물면적 1572㎡, 대지면적 7688㎡로 조성됐다.

창원은 한반도 동남단, 경상남도 중앙부 해안에 자리 잡은 지역으로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중요한 의미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고장이다.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급격한 현대화와 도시화 물결 속에서 사라져가는 지역 문화유산을 수집·보관·전시·교육하며, 지역민과 함께 지켜나가는 소중한 문화공간이다.

1999년 착공한 마산시립박물관은 2000년 박물관 운영 조례 공포 등의 과정을 개관했다. 2008년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했으며, 2010년 통합 창원시 출범으로 창원시립마산박물관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2015년 창원시립박물관 운영 조례 개정을 통해 입장료를 무료화했다. 인근에 거장 문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문신미술관이 있어 함께 관람하기 좋다.

전시공간은 크게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어린이체험실, 야외전시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전시와 함께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시립마산박물관은 지역 역사와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체험실은 창원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역사, 생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3개 체험 코너로 구성됐다.

창원 대표 발굴지역인 다호리유적의 오수전, 현동유적의 배모양 토기 등 유물 발굴 미션 체험과 지역 특산물인 단감 등을 수확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농장체험, 자신의 탈을 만들어보는 탈 자석놀이체험 등이다.

역사속으로 : 창원 지역 가야시대 유적 등에서 출토된 유물 전시.

창원의 정신 : 창원 지역의 시기별 항쟁 모습과 현대의 민주주의 정신을 볼 수 있는 공간.

어린이체험실 : 창원에서 출토된 유물 발굴, 문화재 퍼즐 등을 체험하는 공간.

기획전시실 : 창원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다양한 기획전시가 열리는 공간.

주요 소장품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창원지역 출토 유물을 비롯한 임진왜란과 개항 등 역사적 사건 및 다양한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2618점을 소장하고 있다.

회원현성지(경남도 기념물 제88호)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야외 전시장에는 몽고정 맷돌, 최치원 월영대 및 13인의 시비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중 이교재 위임장 및 상해격발은 1931년 이교재가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방문해 국내에 들여온 문건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어떤 방식으로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고자 하였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국가등록문화재 제774-1호, ‘20.2.6. 위탁보관 중)이다.

몽고정 맷돌은 고려시대 여원연합군 주둔 시 군량미를 도정한 연자매로 추정된다. 몽고정 옆에 있었다고 해 몽고정 맷돌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