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3당·노동사회단체 ‘연대’
원외 진보정당 중심으로 꾸려진 사회대전환대선연대회의가 단일 후보로 권영국 후보를 선출했다. 당명을 놓고 내부 갈등이 빚어지고 경선 흥행에도 아쉬움을 남겼지만 진보 정치 토대를 만들었다는 점은 의미 있다.
대선연대회의는 28일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권 후보가 70.5%(4565표)를 얻어 경선에서 이겼다. 한상균 후보는 29.5%(1912표)로 낙선했다.
권 후보는 "진보 정치를 다시 되살리는 일에 작은 토대라도 놓고 싶다"며 "단순히 대선 후보 한 명을 만드는 게 아니라 다시 진보 정치가 일어설 수 있을지, 진보 정치를 복원해 낼 수 있을지 염려와 우려가 담긴 이 자리를 승리의 길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은 노동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대선연대회의를 꾸렸다. 진보정당 단일 후보로 대선을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권 후보는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정의당 대표로 경선에 출마했다.
정의당은 대선연대회의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담아내기 위해 당명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제안된 당명은 '민주노동당'으로 5월 5일 찬반 여부를 최종결정한다.
정당이 아닌 단체가 결합한 형태로 경선을 치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선연대회의는 여러 단위가 참여할 수 있었고 진보 정치 의제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정당이 아닌 이유로 선거 운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경선 흥행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김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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