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과 차별 없는 세상 만들기 강조
진보3당과 민주노총 주요 산별노조 동참
연합 방식 아니라 대선 완주가 목표

민주노동당은 권영국 후보가 ‘독자적인 진보정당’ 후보라는 점을 내세우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불평등과 차별 없는 세상을 강조하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경남선거대책위원회는 12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으로 출범을 알렸다. 이들은 “권 후보는 진보3당과 민주노총의 주요 산별노조가 함께 만들어 온 광장의 열망을 품은 후보”라며 “거대 보수 양당의 기득권 체제를 뚫고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유일한 독자적 진보정당 후보”라고 강조했다.

여영국(왼쪽) 전 정의당 국회의원이 12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대동백화점 사거리에서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퇴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김다솜 기자 
여영국(왼쪽) 전 정의당 국회의원이 12일 오후 창원시 성산구 대동백화점 사거리에서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퇴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 /김다솜 기자 

배기수 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과 이장규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조한진 경남녹색당 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나섰다. 홍종한 공공운수노조 경남지역본부장과 김일식 금속노조 경남지부장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이장규 공동선대위원장은 “김문수와 이재명 후보를 두고 노동운동가와 소년공의 대결이라는 표현도 쓰던데, 두 사람이 지금은 노동을 대표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직 노동운동가 김문수 후보는 노동운동은커녕 노동자를 비난하고 계엄을 옹호하고 내란에 동조하면서 극우적인 활동을 보였다”라며 “소년공 출신 이재명 후보는 스스로를 중도보수라고 말하면서 반도체 산업 노동시간 연장, 각종 부자 감세 등으로 우경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은 창원과 거제 등에서 출퇴근 인사를 하고, 주말에 집중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권 후보가 내세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부자 감세 반대 △노동자 권리 보장 △기후정의 확립 등 10대 공약을 중심으로 정책 내용을 알리기로 했다.

민주노동당과 노동당, 녹색당 그리고 노동시민사회단체는 사회대전환대선연대회의를 꾸렸다. 진보정당 단일 후보를 통해 사회적 의제를 제시하기 위해서다. 거대 양당에 연합하는 방식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대선을 완주하는 것이 목표다. 사회대전환대선연대회의 안에서 경선이 치러져 권영국 후보가 최종적으로 선출됐다.

/김다솜 기자

 

 

키워드
#경남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