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 공약
민주, 대선 주자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 약속
시기와 방법은 다르나 임기 중에는 세종으로
국가균형발전 '상징'…온전히 실현? 지켜봐야!

국민의힘이 21일 대선을 앞두고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이 앞다퉈 ‘세종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을 약속하자 맞붙을 놓은 셈이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소위 ‘여의도 언어’로 통칭되는 50년의 정치 문법을 과감하게 끝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약속한 대로 낡은 정치의 상징이 돼버린 여의도 국회 시대를 끝내고 국회 세종 시대의 새로운 문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민 환원 추진위원회’ 구성 계획도 밝혔다.

 

세종시 전월산과 국립세종수목원 사이에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전경. /연합뉴스
세종시 전월산과 국립세종수목원 사이에 있는 국회 세종의사당 예정지 전경. /연합뉴스

권 위원장은 대통령 세종 제2집무실 건립에 속도를 내겠다고도 약속했다. 다만 ‘제2 집무실’이라고 밝히면서 대통령실 세종 완전 이전에는 선을 그었다.

대선을 앞두고 각 당 대선 주자들은 대통령실과 국회 세종 이전 공약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김경수·김동연·이재명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세종 이전에 적극적인 편이다. 김동연·김경수 후보는 대통령 취임 즉시 세종 이전을 밝혔고, 이재명 후보는 당분간 용산 대통령실을 사용하다가 청와대로 신속하게 이동한 후 임기 내 세종으로 이전하는 구상을 내놨다.

국민의힘 후보 사이에는 이 사안 관련 시각차가 있다. 그러나 당이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후보들도 이를 따를 가능성이 커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날 세종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이 되면 취임 이후 바로 세종시에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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