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 출범 100일 여론조사 37.9% 잘하고 있다 답변
창원시 대형사업 재검토에 대한 시민 호응이 높음에 따라 재검토 결과에 따른 사업 추진이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통합시가 장기발전 방향으로 잡은 '해양문화 중심도시'에 대한 체계적인 비전 마련으로 시민 공감대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가 통합시 출범 100일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맡긴 시민여론조사 결과, '통합이전 대형사업 재검토'에 대한 질문에 37.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27.8%가 보통, 14%가 잘못하고 있다고 했고, 20.3%가 답변을 유보했다. 또 통합시 미래 도시상에 대한 조사에서는 경제산업도시(38.6%), 복지도시(15.4%), 환경도시(13.1%), 교육과학도시(10.1%), 해양문화도시(8.7%), 항만물류도시(4.8%)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경남리서치가 지난 9일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을 한 것이다.
시민의 대형사업 재검토에 대한 호응은 <경남도민일보>가 통합 100일에 맞춰 여론조사 전문기관 Q&A리서치를 통해 한 조사에서도 지지가 높았다. 박완수 시장이 잘하는 점에 대한 질문에서 해양신도시 등 대형사업 전면 재검토(23.9%)가 마산만 수변공간 조성 추진(9.1%), 수정만 등 주민민원 적극 대응(7.3%) 등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대형사업 재검토는 통합 전 창원·마산·진해시가 각각 추진해온 100억 원 이상 38개 대형사업을 대상으로 중복투자, 오랫동안 추진해온 사업에 대한 그간 사회·경제적 환경 변화를 반영하려는 것이다. 시는 마산 해양신도시 사업과 마산 로봇랜드 사업에 대한 검토를 마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인데 결과는 계속 추진, 보류, 사업 규모 조정, 장기 검토 등으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100억 원 이상 예산이 들어가는 대형사업의 재검토에 대한 평가에서 잘한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앞으로 시의 대형사업이 재검토 결과에 따라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재검토 결과에 따른 사업 추진에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시가 통합시 장기 발전 방향으로 잡은 '해양문화 중심도시'에 대한 시민 공감대는 낮아 앞으로 체계적인 비전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마산지역 문화와 진해지역 해양을 장기적으로 강화해 해양문화도시로 통합시를 발전해 나가는 것이 장기적 과제"라며 "시민 공감대를 강화하는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여론조사에서 창원시가 중점을 둬야 할 과제에 대해 시민은 경제(31.8%), 복지(19.6%), 교육·문화(15%), 도로·교통(10%), 환경(8.8%), 행정(5.2%) 순으로 꼽았다. 또 통합시 발전가능성에 대해서는 65.3%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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