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구 지역 개편은 '적절…청사 위치 '공정성 믿어'

통합 창원시 출범 100일 동안 시민들에게 가장 인상 깊은 행정은 '해양신도시 등 대형사업 전면 재검토'였다. 하지만, 창원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통합 상징 대형 조형물 건립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렸다. 시민들은 창원시가 5개 구로 나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창원시 청사 위치 선정도 공정하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사업 재검토 긍정적 = 통합 창원시가 대형사업에 대해 전면적인 재검토를 진행하는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완수 창원시장이 가장 잘하는 것은 무엇이라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23.9%가 '해양신도시 등 대형사업 전면 재검토'를 꼽았다. 모르겠다(42.2%)는 응답을 빼면 10명 중 4명이 대형사업 재검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셈이다. '마산만 수변공간 조성 추진'(9.1%), '수정만 등 주민 민원 적극 대응'(7.3%)이라는 답이 뒤를 이었으며 '여자축구 월드컵 유치 추진'(6.5%), '진해 해운학부 터 매각 추진'(5.6%) 순이었다. '통합 상징 대형 조형물 추진'을 꼽은 응답은 2.9%에 그쳤다.

이밖에 '공원 확충 및 관리'(0.5%), '중소기업 지원 정책'(0.4%), '모든 면에 적극적'(0.3%) 등이 잘한 점으로 꼽혔다.

◇'통합 기념 대규모 상징물' 찬반 엇갈려 = 창원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통합 기념 대규모 상징물 건립에 대한 시민 의견은 찬반이 엇갈렸다. '매우 찬성한다'(5.2%)·'찬성한다'(20.8%) 등 찬성 의견이 26%였다. 하지만, '매우 반대한다'(6.4%)·'반대한다'(28.6%)는 반대 의견이 35%로 찬성 의견을 웃돌았다. 다만, 응답자 39%가 '보통이다'라고 답해 당장 어느 한 쪽 손을 들어주기는 어려운 사업으로 나타났다.

◇창원시 행정 신뢰 = 통합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인 구 지역 개편, 그리고 이견이 많을 것으로 보였던 창원시 새 청사 문제에 대해서는 대체로 창원시를 신뢰하는 분위기다. 창원시가 5개 구로 나뉜 것에 대해 시민들은 '적절한 개편이며, 시민에게 편리해졌다'(62.5%)는 답이 '부적절한 개편이며, 오히려 불편하다'(37.5%)는 답을 웃돌았다. 다만, 지역별로는 진해구(44.72%), 마산합포구(40%), 마산회원구(39.13%) 주민들의 부정적인 답이 전체 평균을 웃돌아 상대적으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수 시장이 창원시 청사 위치 선정을 공정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공정하게 할 것이다'(79.8%)라는 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마산합포구는 상대적으로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마산합포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주민은 80% 이상 공정한 선정을 기대했지만, 마산합포구 주민들은 63.53%만 공정성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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