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Q&A리서치 '통합창원시 100일 평가' 시민 1000명 여론조사
창원시민 10명 중 4명이 취임 100일을 맞은 박완수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장 잘한 점으로는 '해양신도시 등 대형사업 전면 재검토'를 꼽았다.
경남도민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Q&A리서치와 함께 출범 100일을 맞은 통합 창원시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창원시에 사는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8일 이틀간 전화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박완수 시장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42.1%)는 시민이 '잘못하고 있다'(12.5%)는 응답자를 훨씬 웃돌았다. 하지만, '관심 없다'는 응답도 45.4%나 됐다.
가장 잘한 점으로는 '해양신도시 등 대형사업 전면 재검토'(23.9%)를 꼽았다. '마산만 수변공간 조성 추진'(9.1%), '수정만 등 주민민원 적극 대응'(7.3%), '여자축구 월드컵 유치 추진'(6.5%) 등을 압도해 100일 동안 가장 인상 깊은 행정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르겠다'(42.2%)는 답이 가장 많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추진이 급해 보인다.
![]() |
||
통합 이후 좋아진 점에 대해 '있다'는 답은 6.6%에 그쳤다. '없다'는 답은 18.7%이었고, '모르겠다'는 36.5%,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 있을 것이다'라는 답은 38.2%였다. 통합 효과를 체감하기에 100일은 짧았던 셈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통합 창원시 미래를 낙관했다. '매우 기대한다'(14.9%), '기대한다'(49.9%)는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었다. '기대하지 않는다'(7.5%)거나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1.6%)는 응답은 소수였다.
통합 창원시를 의창구, 성산구,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 진해구 등 5개 구로 나눈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적절한 개편이며, 시민에게 편리해졌다'(62.5%)는 답이 '부적절한 개편이며, 오히려 불편하다'(37.5%)는 답을 웃돌았다.
또 창원시민들은 대체로 청사 위치가 공정하게 선정될 것으로 믿고 있었다. '공정하게 할 것이다'(79.8%)라는 답이 '공정하지 않을 것이다'(20.2%)는 답을 압도했다.
창원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통합 창원시 상징물 건립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린 가운데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매우 찬성한다'(5.2%), '찬성한다'(20.8%)는 찬성 의견은 26%였지만, 이에 맞선 '매우 반대한다'(6.4%), '반대한다'(28.6%)는 반대 의견은 35%로 조사됐다.
통합 창원시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는 43.6%가 박완수 창원시장을 꼽았다. 다른 정치인을 압도하는 수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9.7%)과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5.6%)이 뒤를 이었으며, 한나라당 안홍준(3.6%)· 권경석(2.4%)·김학송(2.2%) 의원 순이었다.
창원시의원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았다. 응답자 79.6%가 '떠오르는 이름이 없다'고 답했다. 그나마 10명 이상에게 이름이 거론된 시의원은 최근 한나라당이 제명한 장동화(16명) 의원, 민주당 김종대(14명) 의원, 한나라당 김이수(13명)·이상인(10명) 의원으로 조사됐다.
창원시민들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지역은 성산구(31.2%)였다. 의창구(22.7%)까지 더하면 절반 이상이 옛 창원시에 살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해구(17.9%)가 뒤를 이었으며 마산합포구(15.7%), 마산회원구(12.5%) 순이었다.
관련기사
- [사설]통합 100일 평가, 의미 되새겨야
- 기초자치단체장, 변화의 틀 잡았다
- [통합창원시 100일 평가]"성산구에서 살고 싶어요"
- [통합창원시 100일 평가]시민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 박완수 시장, 통합창원시 '대표 정치인' 입지 구축
- [통합창원시 100일 평가]잘하고 있지만 통합시 상징물은 '글쎄'
- "마산해양신도시 포기해도 준설은 해야"
- 창원시 대형사업 재검토 힘 받는다
- [사설]창원시 대형사업 재조정되어야
- 마산해양신도시 조정위 '매립은 피해야'
- 마산해양신도시, 창원시 정치력에 달렸다
- "해양신도시 여론조사 결과 발표 안돼"
- 창원 해양신도시 사업 정부 협의 시작
- "해양신도시 국토부와 협의 후 결정"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