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일보 이승환 기자] 김해 능동중학교가 22일 오전 '지구의 날' 54주년을 맞아 캠페인을 진행했다. 환경동아리 '로또탄생(인간과 환경이 따로 또 같이 살아가기 위한 탄소중립 생활실천)'이 주도한 행사에서 학생들은 실천 가능한 환경보호 활동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이승환 기자
이 칼럼을 누구보다 먼저 읽을 게 분명한 논설여론 담당 국장 이름은 유은상이다. 20년 넘게 겪었지만 경남도민일보 구성원 중 누구보다 자애롭고 살가운 사람이다. 괘씸한 후배는 그런 선배 이름으로 이런 장난을 친다.은상아상받니아니오가로·세로 어느 방향으로 읽어도 같다는 게 핵심이다. 선배가 상복(賞福)이 좀 없는 편이었다는 서사까지 덧붙이면 장난 수위는 더 올라간다.은상아상주까아까비이런 장난이 일상인지라 3.1절 기념식 때 대통령 뒤에 걸린 문구를 보고 경악했다.자)유를 향한위)대한 여정대)한민국 만세.사진을 보자마자 뒷목을 잡고 쓰
노(老) 언론인은 입원을 앞두고 원고 세 편을 미리 맡겼다. 곧 회복해 차질 없이 연재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지난 25일 오후 세 편 가운데 마지막 원고를 편집하던 경남도민일보에 부음이 전해졌다. 26일 자 '전의홍의 바튼소리'는 필자가 남긴 마지막 원고가 됐다. 이날 오전 편집국 팩스는 다음 날 쓸 '全義弘 전용 원고지'를 수신하지 못했다.전의홍 선생이 늘 황홀하게 여기던 600자(字) 글 감옥에서 벗어났다. 햇수로 25년 만이다. 향년 85세.충북 영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초등학생일 때 이미 한자 2000
손대지 말라는 경고에 발을 내미는 정도는 그저 애교다. 이 경고가 손 빼고 다 괜찮다는 뜻일 리 없지 않은가. 이미 유아기에 터득하는 사회화 과정이다. 느닷없이 뜨거운 그릇을 만지려는 아이에게 "손은 물론이고 어떤 신체 부위도 그 위험한 물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라"고 말하는 보호자는 없다. '손대지 마'에 모든 의미를 충분히 효율적으로 담을 수 있다. 문법에서는 '대유법'이라고 한다.이런 소통은 서로 정확한 의도를 전할 수 있다는 신뢰가 필요하다."사직에서 야구를 봤다는 게 사직 야구장에서 봤다는 얘기는 아니지 않으냐."한동훈 국
최석환 경남도민일보 기자가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이 주는 녹색언론인상을 받았다.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25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2023 올해의 환경인상' 시상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최 기자와 김태형 경남신문 기자를 각각 수상자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녹색언론인상은 환경운동연합이 매년 한 해 동안 환경 문제에 남다른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기사를 쓴 이들에게 주는 상이다. 최 기자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상을 주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더 좋은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그 고약한 전염병이 돌기 전에는 홀로 술잔을 드는 일이 좀처럼 없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술자리가 좋았지 술이 좋은 게 아니었다. '혼자 술을 마시지 않는다'와 '해장술을 하지 않는다'가 알코올 중독을 부정하는 강력한 근거였다. 전혀 동의할 수 없는 '자가점검' 10개 문항을 하나씩 지우면서 가까스로 지킨 자존심이다. 이제는 해장술 항목만 남았다.아내는 종종 맛있는 반찬을 못 내놓겠다고 투정부린다. 내놓는 족족 안주로 삼는 꼴을 못 봐주겠단다. 그래 봤자 와인이나 청주 한두 잔이다.한두 잔? 이 대목에서 잔 크기를 따지는 것은
법무부청소년범죄예방위원마산지역협의회는 지난달 30일 창원 경남중구지부 라이온스회관에서 '2023 범죄예방 전문화 교육 및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정영노 회장은 "위원들이 범죄 없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승환 기자
어느 정치인 지지자들과 식사 자리였다. 잔이 돌며 건배사가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해당 정치인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는 규칙이 자연스럽게 정해져 버렸다. 이승환 후보라고 치자. '이승환의/승리를/환영한다' 같은 식으로 갑자기 닥친 순서를 가까스로 넘겼다. 그를 지지하든 말든 굳이 악담으로 삼행시를 채울 일은 없다. 모인 사람 듣기 좋으라고 하는 게 건배사다. 아무도 애써 진심을 따지지 않는다.얼마 지나지 않아 그와 경쟁하는 정치인 지지자들과 식사 자리도 생겼다. 역시 잔이 돌며 건배사가 이어졌다.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이승환이/승리
김해 영운초등학교 방화셔터 끼임 사고와 관련해 당시 학교 행정실장이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은 지난 9일 2019년 발생한 영운초교 방화셔터 끼임 사고 당시 행정실장을 상대로 벌금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학생이 갑자기 내려온 방화셔터에 크게 다쳐 학교 소방안전관리자로 선임된 학교 행정실장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법원은 사고를 방지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며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한 바 있다.이번 판결과 관련해 경남도교육청공무원노조는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학생안전 사고이고, 학생지도는 학교장과 교사
를 비롯해 6개 언론사와 3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검찰 예산 검증' 기획이 민주언론상을 수상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은 9일 제33회 민주언론상 5개 부문 7개 수상작을 발표했다. '검찰 예산 검증 공동취재단'은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공동취재단에는 와 ···· 등 6개 언론과 세금도둑잡아라·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함께하는시민행동 등 3개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공동취재단은 지난 9월 14일 첫 보도를 시작으로 검찰 예산(특수활동비·특정
‘검찰 예산 탐구생활’은 가 시작한 ‘검찰, 하얀 장부’ 기획 외전(外傳)입니다. 스핀오프(spin-off) 비슷한 것입니다. 방대한 예산 자료를 바탕으로 권력기관을 견제하는 묵직하고 복잡한 취재 과정과 내용을 독자에게 최대한 가볍고 알기 쉽게 전하겠습니다. 온라인 전용 기사인 ‘검찰 예산 탐구생활’ 구호는 “기자가 힘들어도 독자는 편하자”입니다. 오랜만입니다. 물론 그동안 ‘탐구’를 멈췄던 것은 아닙니다. 국회 국정감사 기간 언급되는 특수활동비 관련 이슈를 정리하면서 한참 전에 이번 원고 얼개를 대부분 작성했습니다.
[경남도민일보 이승환 기자] 박일호 밀양시장이 초록우산 경남지역본부와 경남도민일보 공동 나눔운동 '희망을 잇다' 첫 번째 후원자로 참여했다. 박 시장은 2일 초록우산 경남지역본부에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출생률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실에서 아동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상황"이라며 "부모의 보살핌이 부족한 아동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립준비청년 절반 이상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살까지 생각한 적이 있다는 기사를 접했다"며 "밀양시에서는 이러한 아이들을 위해 아동양육시설 1곳에 임상심리상담사를 채용하는 등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시민사회단체들이 다음 달 11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조합원과 시민단체 회원 20만 명이 참여해 노조법 2·3조 개정안 통과, 정권 퇴진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연다. 한국노총도 10만 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적용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20일 제주에서 출발해 전국을 돌면서 11월 11일 서울에서 열릴 20만 항쟁을 주도하고 있고, 경남지역본부도 지난 26일 민중총궐기 대장정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했다.윤석열 대통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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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를 쓰지 않거니와 쓰더라도 이렇게까지 들여다보겠나 싶다. 창원지방검찰청을 비롯해 5개(진주·마산·통영·밀양·거창) 지청 장부를 3개월째 뜯어보고 있다. 날짜와 금액만 나열한 장부는 낱장으로는 어떤 의미도 짐작할 수 없다. '2020년 5월 6일 35만 원'으로 끝난 지출내역서는 '35만 원 받았다'는 문서 한 장으로 증빙이 끝난다.이메일 보관함을 뒤져 한동안 방치한 '신용카드 이용대금명세서'를 열었다. '2023년 8월 31일/김형제 고기의 철학 마산산호점/11만 3000원'. 회사 건너편에 있는 식당이다. 8월 마지막 날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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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예산 탐구생활’은 가 시작한 ‘검찰, 하얀 장부’ 기획 외전(外傳)입니다. 스핀오프(spin-off) 비슷한 것입니다. 방대한 예산 자료를 바탕으로 권력기관을 견제하는 묵직하고 복잡한 취재 과정과 내용을 독자에게 최대한 가볍고 알기 쉽게 전하겠습니다. 온라인 전용 기사인 ‘검찰 예산 탐구생활’ 구호는 “기자가 힘들어도 독자는 편하자”입니다. 창원지검을 비롯해 5개(진주·마산·통영·거창·밀양) 지청에서 예산 자료를 받을 때마다 현장에서 '1차 검수'를 진행했습니다. 신청한 자료를 제대로 제출했는지, 제출한 자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