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비 추천-이 사람이 궁금하다’ 시리즈 네 번째다. 지금까지 김경년 창동통합상가상인회 간사, 김윤미 경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무국장, 연극인 천영훈 씨에 대해 들여다봤다. 네 번째 인물 인터뷰를 위해 ‘페이스북 창원시그룹’에 추천 부탁 글을 올렸다. 한동안 반응이 없어 진땀을 찔끔 흘릴 찰나, ‘박영운’이라는 이름이 올라왔다. 이번뿐만 아니라, 앞서 7&midd...
전립선암은 전립선의 선을 구성하는 세포가 무한대로 분열하고 비정상적으로 성장해 전립선뿐만 아니라 주위 조직 또는 다른 장기로 전이되는 악성 종양이다. 전립선암은 약 9%가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족력이 있는 집안은 그렇지 않은 가계에 비해 발생 위험성이 8배 정도 높다고 한다. 특히 전립선암은 연령에 비례하는데 50세 이후에 발생률과 사망률이 급격히 늘어난다.◇전립선암의 빈도 = 서구에서 가장 흔한 남성 암이며, ...
창원의 모 대기업 부장 정모(49) 씨는 10년 이상 회사에서 실시하는 정기 건강 검진을 받아 왔지만 늘 불안하다. 검진에서 이상이 없었던 직장 선후배 동료 중 벌써 세 명이나 암으로 사망했고 현재도 한 명이 대장암으로 투병 중이기 때문이다.그는 "회사에서 하는 건강검진은 필요 없는 검사까지 잡다하게 포함돼 있고 정작 필요한 검사는 빠져있어 매년 검진을 받아도 불안한 마음은 여전하다"라며 "내 건강 ...
우리나라의 고혈압 환자 수가 천만이 넘는다고 한다. 숫자로만 보면 만성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병이라 할 수 있겠다. 고혈압은 아쉽지만 아직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으며 혈압약을 복용하고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높아졌던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이 치료라 하겠다.고혈압은 처음 진단되었을 때 자신이 느끼는 증상은 없거나 경미하므로 치료에 소홀할 수 있는데, 고혈압으로 말미암은 합병증으로 협심증과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질환, 뇌졸중과 뇌...
해가 짧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내 활발하게 작동하던 신체기관들이 미처 계절의 변화를 따라잡지 못함에 따라 피로감과 졸음, 식욕부진과 소화불량, 현기증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드물게는 불면증과 손발 저림, 두통, 눈의 피로 등 무기력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고 기운이 없거나 가슴이 뛰고 얼굴이 달아오르는 등의 갱년기 증세와 비슷한 신체적 변화를 겪는 사람도 있다.이쯤에서 우...
지역의 문화사회학자 김용기 교수는 어떤 행사가 있기 일주일 전 그 '어떤 행사'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행사는 준비과정 자체가 매우 각별한 문화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느 날부터 페이스북의 '창원시 페이지'에서 수다를 떨더니만 뚝딱 이렇게 멋진 행사를 만들어낸다. 연출과 기획을 할 수 있는 자원들이 블록으로 동원된 것도 큰 몫을 했겠지만 '창조적 자발성의 동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그가...
80년대 경남 지역 민주화운동의 요람 가운데 하나였던 한교회가 9월 4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 교회 본당에서 설립 3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했다.이날 감사예배에는 신석규 장로를 비롯해 최순영 전 국회의원, 허정도 전 경남도민일보 사장, 이종엽 도의원, 권영길 국회의원 부인 강지연 씨, 이경희 경남 진보연합 대표, 정호진 인도 생명누리 대표, 김영만 3·15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 대표, 김상규 전 창원 YMC...
지하로 내려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공간 한쪽을 가득 채운 무대가 눈에 띈다. 무대 가운데 드럼 세트를 중심으로 벽에는 다양한 기타와 관악기가 걸려 있다. 그리고 무대 한쪽은 신시사이저가 차지했다. 무대는 연주할 사람만 서면 언제든 넓은 공간을 음악으로 채울 준비가 됐다는 듯 당당했다. 진주시 가좌동에 있는 'Jam bar'는 이 공간에서 중심은 무대이고, 주인공은 공연자라는 것을 구조로 보여주고 있다. 이 공간에 들어서는 ...
◇마산 처녀와 함안 총각 = 신부 박효림(28) 씨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에서 자랐다. 현재 마산회원구 내서읍 호계리에 있는 '코오롱 한샘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다. 경력 6년째 교사인데 지금 유치원에서 일한 지는 3년 정도 됐다. 신랑 안봉형(30) 씨는 함안군 법수면이 고향이다. 부산 서면에 있는 업소용 냉장고 관련업체에서 일한다. 부부는 함안군 칠원면 광려천에 있는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웨딩플래너 도움으로 결혼...
1980년대 중반, 마산이 그저 좋은 한 중년 아저씨는 그런 생각을 한다. '왜 여기는 사람들이, 특히 중년들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제대로 된 공간이 없지?' 기껏 둘러봐야 커피숍 아니면 술집 정도였다. 정작 자신이 운영하는 커피숍도 뭔가 아쉽게 보였다.그러다 그는 동성동에 있는 2층 집을 하나 구한다. 그때가 1986년인가, 1987년인가…. 공간은 마련했으니 제대로 꾸밀 순서였다. '누가 언제 오더라...
18일 오전 '동네 사람' 주인공으로 만난 강은숙(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씨와 1시간 남짓 이야기를 주고받고서 이 낱말이 떠올랐다. '무척 쾌활함!'.강 씨는 용호동에서 '초콜릿 커피숍'(가게 이름 미카)과 수제 초콜릿을 만드는 공방을 운영(체험반, 취미 과정, 전문가 과정)하고 있다. 가게는 지난 5월 18일 문을 열었다. 강 씨는 초콜릿 디자이너(쇼콜라티에)다. 손님들에게 내어주는 음식은 커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함안 여항산 자락에서 할머니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겨울이었다. 사진기자 선배와 겨울철 풍경을 찍으러 간 날이었다. 백발의 할머니는 타고난 이야기꾼 부럽지 않게 입담이 좋았다. 중간 중간 까르르 까르르하는 웃음소리도 귀여웠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빨려들었다.여태 살아온 이야기였지만, 이제 할머니와 같은 사연도 만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차례 에 소개된 적이 있었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
중국이 자체 개발한 고속철도의 이름은 '화해호(和諧號)'다. 화해(和諧)란 후진타오 주석이 제창한 일종의 사회이념이다.고속철도는 지난 2007년 본격적으로 운행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9월 화해호의 속도가 시속 400km를 넘어서자 세계는 중국 고속열차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고속열차가 앞으로 중국 경제 성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이어 나온 세계 기록 경신은 중국인에게 하늘을 찌를 만한 자신감을 심었...
같은 장소라 해도 시간이 다르면 그 느낌 또한 달라지게 마련이다. 여름철이면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더욱이 산자락이나 바닷가라면 한낮이냐 저녁이냐에 따라 무덥거나 선선한 차이는 더욱 뚜렷하다.낮에는 불지 않던 바람이 저녁이나 밤중에는 부르지 않아도 달려오고 숲 속 나무와 바닷물이 주는 시원함도 제대로 끼쳐온다. 이런 까닭으로 아름다운 '바다의 땅'으로 이름높은 통영의 항구와 언덕으로 '밤마실'을 나온 것이다.오후 6시 ...
'도대체 의회 내부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기에' 군의원이 이렇게까지 강한 수위의 요구를, 그것도 본회의 석상에서 발언했을까라는 의문을 쉬이 떨쳐버릴 수 없는 사건이 하동군의회에서 일어났다.'의원 총 사퇴와 군의회 해산'이라는 초강경 발언을 한 이홍곤(46·민주노동당·가 선거구) 군의원. 지난 4일 오후 하동군 악양면에서 그를 만났다. 이 의원은 지난달 22일 5분 자유발언으로 의회를 발칵 뒤집어(...
양산지역 최초의 지역구 여성 시의원으로, 최다 득표로 양산시의회에 입성한 심경숙(민주노동당) 의원. 작은 체구에 당찬 모습의 심 의원은 민주노동당 소속의 기초의원으로서 일당백을 다하고 있다.애초 간호사로 근무하던 병원에서 노동운동을 시작으로 사회와 접했던 심 의원은 10여 년의 노동운동 생활 결과, 때마다 부딪혔던 벽을 넘어서기 위해 제도권 정치에 어렵사리 진입했다.민주노동당 18대 국회의원(양산) 후보로 나서는 등 일선 정치...
윤용근 경남도의원(57)의 '정치 불운'은 그를 아끼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1995년 민선 1기 시작을 알리는 지방선거에 진주시장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이후,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시며, 경선 포함 여섯 번을 낙선했다. '4전 5기'는 윤 의원에게 한가로운 말이었다.1980년 한국 정치의 격랑기 때 윤 의원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장을 맡아, '서울의 봄'을 이끌었다. 꽃은 피었으나 암울했...
'지엠대우'가 '한국지엠'으로 회사명을 바꾸고 브랜드도 '쉐보레'로 전환을 앞두었던 지난 2월 취임해 현재 창원공장 3600여 명의 임직원을 이끌고 한국지엠의 글로벌 경차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조태훈(57·사진) 한국지엠 창원지역본부장(GM Korea Company Changwon Site Manager).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쉐보레 스파크(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올들어서부터 지난 7월 말까지 ...
"넘실대는 마산바다 곁에서 어린이는 로봇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펴고, 함께 온 아빠 엄마는 지역 로봇 기술에 감탄하는 로봇랜드."경남도와 (재)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이 추진하는 '마산 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수장, 정병문(49) 원장이 그리는 2014년 로봇랜드의 모습이다.올해 1월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 원장직에 가람C&D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던 정병문 씨를 임명했다.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
점심때를 넘겨 찾은 사무실은 차분하지만 분주했다. 법무법인 미래로. 최근 애플 소송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바쁘게 업무를 보던 이재철(52) 대표변호사가 옷매무시를 가다듬는다. 며칠 전 그에게 인터뷰하자고 했더니 질문을 미리 보내 달라고 했다. 그러고는 그 질문에 맞게 답변을 다시 보내왔다. 이건 뭐 재판 준비를 하는 기분이었다. 어쨌거나 애플 소송 준비는 잘 되고 있다고 한다. 애플은 이번 소송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대리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