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때 스위스로 입양된 차일숙(60) 씨가 친부모를 찾고자 지난 1일 한국을 방문했다. 횟수로는 네 번째고 2022년부터 3년 연속 한국 땅을 밟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들 조슈아(16) 군과 함께했다.8일 오전 차일숙 씨와 조슈아 군은 어릴 적 차 씨 사진과 그를 설명한 글이 담긴 종이 한 뭉텅이를 들고 창원 진해중앙시장으로 향했다. 진해는 차 씨가 태어난 곳이자 한국을 떠나기 직전까지 생활한 곳이다.1964년 10월 25일(추정) 태어난 차 씨는 한 달 만에 친부모와 떨어져야 했다. 같은 해 11월 26일 경찰관에게
창원시립예술단이 선보이는 뮤지컬 이 올해도 관객을 만난다. 창원시 진해구 안골포에 남아있는 이순신 숨결과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작품은 21·22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올해는 창원시립예술단의 오케스트라, 합창뿐만 아니라 한국무용, 소리 사설, 정가, 사물놀이, 대취타, 대고, 대금, 소금, 생황, 피리 등 전통적 요소가 가미됐다. 영상 예술과 조명 등 최신 무대 기술을 사용한 점도 돋보인다.지난 5일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소리꾼, 전통악기 연주자들이 다 모인
“진해 여좌동 주민들 멋지십니다. 따뜻한 마음 응원합니다.”, “창원에 사는 학생들은 행복하겠다.”, “지역별로 생겼으면 좋겠다.”진해 500원 식당을 소개한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다. 우여곡절 끝에 500원 식당 운영을 계속한다는 소식에도 응원한다는 댓글이 수백 개 달렸다.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을 듬뿍 받은 500원 식당은 지난 23일을 끝으로 겨울 방학 운영을 마쳤다.◇“허투루 만드는 음식은 단 하나도 없어요” = 방학 동안 500원 식당을 이용한 아이들만 1000여 명. 식당을 운영하는 블라썸여좌사회적협동조합은 총 스무 번의 점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방학 때는 주로 점심을 혼자 해결해요. 그렇다 보니 끼니를 거를 때도 잦고 편의점에서 대충 때우는 편이에요. 500원 식당은 지난해 여름 처음 와봤는데 저렴하고 맛도 좋아서 올해 또 왔어요.”진해 500원 식당(창원시 진해구 여좌천로 64-1)이 15일 오전 5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어렵사리 운영을 이어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자원봉사자도, 후원금도 늘었다. 500원 식당은 방학 때 마땅히 끼니를 해결할 곳 없는 아이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점심을 제공하는 곳이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0원 식당을 찾은
◇피조개△동호횟집 = 피조개 대 5만 원·소 3만 원(1만~2만 원어치도 가능), 새조개 대 5만 원·소 3만 원, 해삼·멍게 대 5만 원·소 3만 원, 낙지 3만 원, 자연산 모둠회 특대 10만 원·대 7만 원·중 6만 원·소 5만 원, 모둠회 대 6만 원·중 5만 ...
이동순(47·사진) 문화해설사는 경북 이 고향이다. 이곳 진해에 정착한 지는 10년가량 된다. "저는 농담으로 '해군이 진해 특산물'이라 말합니다. 해군 전체 간부만 해도 1만 4000명가량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군이 없으면 경제가 죽는다고 봐야죠....
◇제황산공원 = 해발 90m에 불과하지만, 이 지역을 상징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365계단을 오르면 높이 28m 진해탑을 마주할 수 있다. 이곳 9층 전망대에 오르면 시가지를 담을 수 있다. 탑 내에는 진해박물관도 자리하고 있다. 근린공원 조성사업이 2014년까지 ...
해마다 4월이면 진해 전체를 뒤덮는 벚꽃은 오히려 바깥사람들을 더 설레게 한다. 그 풍경은 진해 어디에서든 화사한 자태를 뽐낸다. 그래도 몇 군데를 골라내야만 한다면 창원시가 추천하는 명소는 6곳이다.◇여좌천 = 진해내수면환경생태공원 입구에서 진해여고까지 1.5㎞ 남짓...
제황산(帝皇山·90m)은 '임금이 탄생할 명당'이라 하여 애초에는 제왕산(帝王山)으로 불렸다. 1947년 일본식 이름을 되돌리는 과정에서 제황산으로 잘못 적용해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1929년 이곳 정상에는 높이 34.85m 되는 '러일전쟁기념탑'이 박혔다. 여기에도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다.기념탑 공사가 시작된 날 일본인 승려 꿈에 백발노인이 나타나 "무례한 짓을 그만둬라"고 경고했다고...
김현철(59·사진) 김씨박물관장은 근대유물수집가다. 옛 시절 소품·사진을 모아 진해구 소사동 김씨박물관에 전시해 놓고 있다. 그러면서 근대문화유산연구도 활발히 하고 있다. "대부분 진해 하면 군항도시를 먼저 떠올리죠. 그러다보니 이 지역 정체성에서 걸리는 부분...
중원로터리 주변은 지난 시간을 끼고 있다. 색바랜 건물·가옥이 곳곳에 버티고 있다. 1900년대 초·중반 들어선 것들이다. 오늘날 식당이 그 공간을 제법 차지하고 있다. '일본식 가옥 거리' 뒤편 골목에는 근대문화유산이 있다. 1930년대 일제 목조가옥이다. 일본해...
진해 중원로터리에서 사방으로 뻗은 길은 여덟 갈래다. 남북으로 중원로, 동서로 편백로 그리고 동남쪽에서 북서쪽으로 백구로, 서남쪽에서 북동쪽으로 벚꽃로가 로터리를 지난다. 방사형 로터리는 중원로터리에서 위·아래로 하나씩 더 있다. 바늘 시계 중심에 중원로터리가 있다면 10시 지점이 북원로터리, 6시 지점이 남원로터리다. 북원·남원 로터리에서 뻗은 길은 각각 다섯 갈래다. 3개 로터리는 충무동·중앙동·태평동을 끼고 시가지를 이룬다. 도로 사이 적당히 들어선 주택과 상가는 격자형으로 반듯하게 정돈돼 있다.오늘날에도 흠잡을 게 별로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