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유출·침수…민관 복구 지원 합심
도지사, 산청 수해현장 작업에 손 보태

진주·의령·하동·함양 공공 피해액 취합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 기준 웃돌아

○…경남도는 최근 극한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산청군 생비량면과 합천군 가회면 지역아동센터 복구와 운영 정상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도내 지역아동센터 3곳이 피해를 봤다. 산청 산청읍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는 누수 피해가 있었고, 산청 생비량면과 합천 가회면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2곳은 토사 유출로 시설이 파손되고 누수, 차량 침수, 물품 훼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역아동센터는 돌봄 기반 시설이 부족한 농촌지역에서 단순한 돌봄과 학습 지원 공간을 넘어 아동의 삶과 성장을 지원하는 곳이다.

이에 경남도는 산청·합천군, 민간단체와 협력 체계를 가동했고 바닥 침수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지역아동센터로 자원봉사자를 연결해줬다.

사회복지법인 세이브더칠드런 남부지역본부는 피해 지역아동센터에 긴급 시설 복구비 1곳당 최대 800만 원을 지원했다.

양정현 경남도 보육정책과장은 "위기 상황에서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았다"며 "취약 아동 돌봄시설의 재해 대응 체계를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9일 산청군 신안면 수해 현장에서 복구 활동에 손을 보탰다. /경남도

○…박완수 도지사는 29일 산청군 신안면 수해 현장에서 복구에 힘쓰는 전북 익산 제7공수특전여단을 격려하고 손을 보탰다. 이날 박 지사는 야정마을에서 80명과 함께 토사 제거, 폐자재 정리 작업을 했고, 하정마을에서 자원봉사자, 여성민방위기동대, 경남도 직원 등 170여 명과 함께 하우스 폐비닐과 토사 제거에 땀을 흘렸다.

○…경남도는 진주, 의령, 하동, 함양 등 피해가 큰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로 선포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국가재난정보관리시스템(NDMS)에 입력한 공공시설 잠정 피해액은 진주 149억 원(기준 102억 5000만 원), 의령 153억 원(기준 102억 5000만 원), 하동 168억 원(기준 82억 5000만 원), 함양 110억 원(기준 102억 5000만 원)이다.

4개 시군은 공공시설 피해액만으로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웃돌고 있어 앞으로 사유시설 피해액까지 반영하면 선포 요건을 명확히 충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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