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희망드림봉사단' 첫 현장 활동
산청·하동·합천 10곳서 긴급 구조진단

지역 건축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상남도 희망드림봉사단'이 산청·하동·합천군에서 집중호우 피해를 본 주택 10곳을 대상으로 긴급 구조진단과 안전점검을 했다. /경남도
지역 건축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상남도 희망드림봉사단'이 산청·하동·합천군에서 집중호우 피해를 본 주택 10곳을 대상으로 긴급 구조진단과 안전점검을 했다. /경남도

지역 건축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상남도 희망드림봉사단'이 산청·하동·합천군에서 집중호우 피해를 본 주택 10곳을 대상으로 긴급 구조진단과 안전점검을 했다.

이들은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피해 주택 안전성을 진단했다. 이번 점검은 2차 피해 예방과 복구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봉사단은 대한건축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 대한건축사협회 경상남도건축사회, 한국건축가협회 경남건축가회, 한국전기공사협회 경남도회, 한국소방시설협회 경남도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울산·경남도회 등 6개 전문단체로 꾸려진 민관 협력 조직이다.

이들은 올 5월 경남도와 업무협약을 맺어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구조진단과 복구 설계를 조언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동참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은 협약 이후 첫 현장 활동이었다. 대한건축학회 김성용 국립창원대 교수, 김지현 창공구조기술사사무소 대표, 정일현 경남건축사회장과 박상식 진주지역 회장이 참여했다.

하동 한 주택은 산사태로 굴러온 돌로 바깥 벽체가 심하게 훼손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추가 붕괴 위험이 낮지만, 조속한 보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산청 한 사찰은 계곡 범람으로 스님 생활공간과 공양 공간이 물에 잠겼다. 이에 침수 재발 방지를 위해 배수시설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합천 한 주택은 1997년 준공 이후 세 차례 침수로 벽체 곳곳에 균열이 생겼다. 점검 결과 심각한 구조적 위험은 없으나 침수 재발 방지와 주민 심리적 안정을 위해 옮겨 짓는 것도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일현 경남건축사회장은 "현장에서 다양한 피해를 살펴보고, 주민 한 분 한 분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복구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앞으로도 재해 발생 때 전문가 지원 체계를 신속히 가동해 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실질적인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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