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농가 가축질병 예방에도 온힘

경남도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 농가 신고 서류 제출을 홍보하고 있다. /경남도
경남도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대상으로 피해 농가 신고 서류 제출을 홍보하고 있다. /경남도

극한호우로 피해가 큰 농축산 현장 복구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25일 오후 산청군농업기술센터에서 호우로 피해를 본 신안면 청현마을 응급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청현마을 딸기 육묘 시설하우스 피해 농가에 장비·인력 지원 현황을 살피고, 태풍이나 집중호우 등 추가 재해에 대비해 산청군 농업기반시설 응급복구 상황과 정상 가동 여부를 점검했다.

청현마을 일대 딸기 시설하우스는 30㏊ 450동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농가의 손해 평가를 위해 조사원 20명이 현장에서 조사를 완료했다.

농업기반시설은 31곳 중 14곳이 응급복구를 마쳤다. 청현마을 인근 농업기반시설 6곳은 응급복구가 모두 완료된 상황이다.

산청군도 모든 행정 인력이 피해가 집중된 신안면과 단성면 등 일대에서 피해 조사를 하고 국가재난관리스템(NDMS) 입력 작업에 힘쓰고 있다.

집중호우 이후 가축전염병 발생 우려가 커져 긴급 방역이 진행되고 있다. /경남도

또 경남도는 침수 피해를 본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전염병 발생을 차단하고자 긴급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가축 건강상태 점검 등 예찰을 강화하고 시군 공동방제단 방역차량 86대를 동원해 소독과 드론 방제를 이어가고 있다.

집중호우 이후 고온다습한 환경이 계속되면서 축사 내 병원체 증식과 위생환경 악화로 가축질병 발생 우려가 커졌다. 침수지역은 물 고임과 분변 축적 등으로 파리·모기 등 매개체 활동도 늘어날 수 있어 방역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남도는 도내 20곳 거점소독시설을 가동해 축산차량 이동에 따른 질병 전파를 막고, 방제 차량을 이용해 축산농가 소독을 하고 있다. 침수된 축사와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축사 등 방역 사각지대는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드론 전담팀이 드론 소독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피해 축사에는 동물의료지원반도 투입해 가축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동물용 의약품과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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