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스테이' 눈길…"공공안전망 역할"
경남도, 주민 임시 주거시설 57곳 점검
합천군 삼가면에 있는 도시재생시설 '삼가스테이'가 폭우로 피해가 있는 주민들의 따뜻한 안식처가 됐다.
복합공간 '삼가스테이'는 합천 삼가면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숙박·체험시설로 조성됐다. 2022년부터 운영 중인데, 최근 극한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임시 거처로 활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삼가스테이 '머물다 家(가)'는 사업비 13억 5000만 원을 들여 합천 삼가면 금리 38에 있는 594㎡ 터에 전체 건축면적 229㎡ 규모로 지어졌다. 숙박시설 3개 동과 관리시설 1개 동이 있다.
삼가면 일대는 이번 폭우로 주택 침수, 산사태 등 큰 피해가 발생해 피해 복구 기간 주민들이 급히 머물 공간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합천군은 '삼가스테이'를 수해 주민 임시 생활공간으로 개방했다.
재난 속 임시 대피 공간이 된 '삼가스테이'는 수도와 전기 등 인프라를 갖춰 이재민 생활에도 불편이 작은 편이다.
경남도는 이번 사례를 보면 도시재생사업이 단순히 공간 개선에 머무르지 않고 재난 상황에서 공공안전망 역할도 한다고 의미를 뒀다.
도시재생시설이 평상시에는 주민 삶을 다채롭게 하고, 재난 때는 이웃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한편 경남도는 경로당과 학교 등 도내 임시 주거시설 57곳에서 신발·속옷 등 응급 구호물품 지급, 전기·수도 공급, 급식·위생 등을 점검했다. 피해 주민들은 단수, 생필품 부족 등으로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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