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6일 대통령 후보 1차 경선 진출자 8명이 확정됐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나경원 국회의원·안철수 국회의원·양향자 전 국회의원·유정복 인천시장·이철우 경북지사·한동훈 전 당 대표·홍준표 전 대구시장이다.

전날 후보로 등록한 11명 중 강성현 전 국회의원 후보와 김민숙 전 서영대 초빙교수, 정일권 전 민족통일촉진본부 홍보실장 등 3명은 탈락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신청자들의 경쟁력과 부족함 여부 등을 심사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자질을 갖췄는지 면밀히 검토했다”고 말했다.

1차 경선 후보자들은 17일 기자간담회, 18일 후보자 비전대회를 거쳐 19일부터 이틀 동안 두 개 조로 나눠 토론회를 한다. 이후 21~22일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로 22일 오후 2차 경선 진출자 4명이 가려진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 4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한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일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황우여 당 선관위원장은 “우리가 마지막에 국민 선택을 받으려면 모든 후보가 힘을 합쳐 서로 돕고 하나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 당의 화합과 단합을 저해하고, 분열과 갈등을 유발할 시 부득이 우리 선거관리위의 단호하고 엄중한 대응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