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지사를 지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마치고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4층 선거사무소를 열고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오직 국민의 심판과 주권자인 유권자 선택만이 비리와 불법의 범죄자를 확실하게 단죄할 수 있다”며 “이번 대선은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 양자택일 선거”라고 규정했다.

이어 “홍준표 정권 미래는 자유와 번영의 선진대국이 될 것”이라며 “비양심과 패륜으로 얼룩진 나라, 청년이 짊어져야 할 빚투성이 나라, 반칙과 불공정이 판치는 나라. 이것이 이재명 정권 미래다”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대선에 승리한 직후 대통령 직속으로 개헌추진단을 만들겠다”며 “개헌으로 상원과 하원 양원제를 도입하고 중선거구제를 도입해 특정 정당의 지역 독식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규제 혁파로 선진국 문턱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면서 ‘민관 경제 부흥 5개년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규제 방식을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국회 상원에서 규제 입법을 제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경남도지사 시절 추진한 △강성 귀족노조 억압·파괴 △국가부채 적극 관리 △핵무기 보유도 약속했다.

/김두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