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호 의원 만나 사천공항 국제선 취항
사천~김포 간 항공 노선 시간 조정·증편
우주항공청 청사 터 산학연관 집적화 등
미래 산업 인프라 구축 협조 구하고 나서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18일 국회를 찾아 경남 미래 전략산업 활성화를 꾀할 인프라 구축에 도내 국회의원들 협조를 구했다.
박 부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천호(국민의힘·사천남해하동) 의원을 만나 △사천공항 활성화와 기능 재편 △사천-김포 여객 노선 운항 시간 조정과 증편 △우주항공청 청사 건립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 △부산항만공사 명칭 '부산경남항만공사' 변경 등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사천공항 활성화와 기능 재편은 공항 시설을 확충해 국제선 취항을 도모하자는 게 골자다. 도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우주항공·방위 산업 활성화,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으로 사천·진주로 향하는 항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사천공항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 신축, 계류장 확장, 활주로 연장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이를 토대로 사천공항 국제선 취항 기준을 충족할 터미널·계류장 확장 등을 국토교통부가 7차 공항개발 종합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힘 써 달라는 요청이다.
아울러 진에어가 취항 중인 사천~김포 노선이 출퇴근 시간대와 동떨어져 있고, 편수도 적은 문제 해소에도 도움을 구했다. 이는 우주항공청으로 출퇴근하는 직원들 요청에 따른 것이다.
우주항공청 청사는 청사 건립에 머무를 게 아니라 산·학·연·관 집적화를 이룰 수 있도록 기존 계획된 6만 9000여㎡ 터에 더해 21만㎡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우주항공청 청사 자체를 산·학·연 복합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건물로 만드는 것에 더해 확장성과 집적화를 고려한 추가 터 확보에 국회 차원 역할을 건의했다.
부산항만공사 명칭을 '부산경남항만공사'로 변경하는 건은 부산항 신항 전체 면적 중 경남 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향후 진해신항 건립이 본격화함에 따라 국회 농해수위에 계류된 관련법 개정안 처리에 힘 써 달라는 요청이다. 이 관련 '항만공사법 개정안'은 이종욱(국민의힘·창원 진해) 국회의원이 지난 2월 대표 발의했다.
서천호 의원은 "사천공항 활성화는 우주항공청 개청은 물론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위시한 사천지역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산업,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와 직결되는 일"이라면서 "사천공항만이 아니라 공항을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 등을 종합해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박 부지사는 이날 이종욱 의원실에도 방문해 부산항만공사 명칭 변경 등에 더 힘 써 줄 것을 요청했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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