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터미널 증축, 계류장·터미널 신축 계획
경남도가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위한 기반마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5일 도청에서 서부경남권 10개 시군과 한국공항공사 사천지사, 공군 제3훈련비행단, 경남테크노파크, 한국항공대학교, 한국교통연구원, 글로벌항공우주산업학회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천공항 기능재편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사천공항의 기능재편을 통한 공항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에 반영하고자 이 용역을 추진했다.
사천공항은 지난해 우주항공청 개청을 비롯해 경남우주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남해안 관광벨트 개발, 남부내륙철도 개통 예정 등으로 기능재편이 요구된다.
특히,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K-방산과 항공 유지보수(MRO) 산업 성장에 따라 앞으로 국제선 항공운송 수요 증가에 대비하려면 국제공항 승격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번 용역 책임자는 보고회에서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을 위해 1단계로 여객터미널 증축과 세관·출입국·검역(CIQ) 시설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부정기편 운항을 통한 국제공항 기능을 검증하고, 2단계로는 계류장 확장, 여객·화물터미널 신축, 활주로 연장 등을 통해 공항시설을 단계별로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12월 확정될 국토부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명균 도 행정부지사는 "사천공항이 활성화되어 국제공항으로 승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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