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영장 집행 당시 특수공무집행 방해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광우 경호본부장
각각 체포영장 신청, 3차 소환 출석 요구
이 본부장 불응에 체포영장 신청·발부 시
절차 정당성 바탕 체포 작전 개시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 내란 공조수사본부(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경찰 국가수사본부·국방부 조사본부)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체포 작전은 이른바 ‘김건희-김용현 라인’으로 불리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체포영장 발부 이후로 예상된다.
공수처는 체포영장을 재발부 받은 지 엿새째인 12일에도 영장 재집행에 나서지 않았다. 공수처는 주말 내내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협의를 지속하며 경찰력·장비 동원 규모 등 영장 집행계획 구체화에 힘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체포영장 집행 시점을 정하는 협의도 이어갔다.
경찰은 박종준 전 대통령경호처장이 사직한 후 처장 직무를 대행 중인 김성훈 차장에게 1차 영장 집행 당시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 관련 세 차례 출석 요구 불응을 이유로 법원에 체포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는 13일 오전 10시까지 세 번째 소환 통보를 했다.
공조수사본부는 이 본부장이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면 법원에 체포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두 사람 체포영장을 발부하면 경찰은 윤 대통령 영장 집행 시도와 무관하게 언제든 신병을 확보할 수 있다.
공수처는 경호처 간부들 신병 확보나 조사 출석 일정이 집행 시점에 영향을 주는 결정적 요인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럼에도 내부적으로는 경호처 지휘부 상황 등에 따른 다양한 가능성과 전략을 포함해 검토 중이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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