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봉한 경남도의원, 수종 전환 대응 강조
5분 발언서 "지속 가능한 산림 도모해야"
정재욱 도의원, 마이스 산업 활성화 촉구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정책을 문화재 구역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수종 전환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제언이 경남도의회에서 나왔다.

주봉한(국민의힘·김해5) 경남도의원은 5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 구역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권역으로 지정해 예방하고 그 외 지역은 수종 전환 정책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산림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도의원은 “매년 300억 원 넘는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고도 방제 효과는 여전히 미미하고 확산 속도는 오히려 빨리졌다”며 “재선충병 방제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실제 일부 문화재 구역을 제외하고 방제를 포기했다.

주봉한 경남도의원이 5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주봉한 경남도의원이 5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선택과 집중’ 정책과 함께 치료제 개발도 급선무라고 주 도의원은 주장했다.

그는 “소나무재선충병 예방 조치는 나무주사에 한정돼 감염 치료 약물이 절실하지만 지방정부 차원에서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도는 산림청과 협력해 신약 개발 연구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고 연구와 투자를 유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의회에서 경남도를 상대로 마이스(MICE, 복합전시산업) 산업 활성화 정책으로 국제회의 유치, 지역자원과 연계 전략도 요구됐다.

정재욱 경남도의원이 5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정재욱 경남도의원이 5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남도의회

정재욱(국민의힘·진주1) 도의원은 “경남은 다양한 산업기반과 우수한 관광 인프라에도 국제회의 유치 실적이 저조해 충분히 성장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제회의 유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전문성을 갖춘 차별화한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필요 예산을 확보하고 지원 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도의원은 “내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국내에서, 그것도 경상권에서 개최된다”며 참가인원 약 1만 명, 200개 이상 회의와 부대행사 등 1조 8000억 원 이상 경제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PEC 부대행사를 비롯해 국제회의를 유치하려는 노력이 시급하다는 뜻이다.

/최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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