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을 맞아 지금 상황을 만든 윤석열 정부 1060일을 되짚습니다. 내란은 무모한 권력자가 한순간 판단 착오로 저지른 실수가 아닙니다. 그런 판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누적된 비합리와 부조리가 있습니다.계몽령. ‘계몽’과 ‘계엄령’을 합친 말이다. 12.3 내란 사태를 가리켜 극우 세력이 사용한 단골 용어다.“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고자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극우 세력은 ‘계엄령’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패악을 국민에게 알리려는 불가피한 조치
조기 대선을 맞아 지금 상황을 만든 윤석열 정부 1060일을 되짚습니다. 내란은 무모한 권력자가 한순간 판단 착오로 저지른 실수가 아닙니다. 그런 판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누적된 비합리와 부조리가 있습니다.윤석열 전 대통령은 유난히 외교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주 나갔고 많이 만났다. 성과나 실리가 분명하지 않은데도 늘 '역대급 치적'으로 포장하곤 했다. 종종 드러난 외교적 결례나 의전 문제 등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나라 밖에서 배우자 김건희 씨는 외교적 논란에 구설을 보탰다. 대통령실은 국가 사이 보이지 않는 고단한 조율
조기 대선을 맞아 지금 상황을 만든 윤석열 정부 1060일을 되짚습니다. 내란은 무모한 권력자가 한순간 판단 착오로 저지른 실수가 아닙니다. 그런 판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누적된 비합리와 부조리가 있습니다.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를 보면 분야별 국정 목표 6개 가운데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6번째 목표였다. '수도권 쏠림-지방소멸' 악순환을 끊고 지역 주도 균형발전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권력의 수도권 일극 집중을 해소하겠다는 약속이었다.하지만 윤 정부는 역대급 세수 결손으로 자치단체로 나눠주는 교부세
조기 대선을 맞아 지금 상황을 만든 윤석열 정부 1060일을 되짚습니다. 내란은 무모한 권력자가 한순간 판단 착오로 저지른 실수가 아닙니다. 그런 판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누적된 비합리와 부조리가 있습니다.윤석열 정부는 임기 내내 부자 감세를 강행해 비판을 받았다. 과학 연구 예산을 대폭 삭감해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 국가 발전 가능성을 허문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2030 부산엑스포를 유치하겠다며 떠들썩하게 나섰다가 망신을 당했다. 불법 계엄 선포로 그나마 남아있던 경기 회복 불씨마저 흩어버렸다.◇부자감세와 세수 펑크 = 윤석열
조기 대선을 맞아 지금 상황을 만든 윤석열 정부 1060일을 되짚습니다. 내란은 무모한 권력자가 한순간 판단 착오로 저지른 실수가 아닙니다. 그런 판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누적된 비합리와 부조리가 있습니다.“저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오늘 이런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2013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고등검찰청 국정감사장. 당시 윤석열 수원지방검찰청 여주지청장은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외압을 폭로해 큰 주목을 받았다.이명박 정부 때 국가정보원과 국방부가 여론을 조작한 사건으로, 특별수사팀장을 맡았다가 배제됐던 검사
조기 대선을 맞아 지금 상황을 만든 윤석열 정부 1060일을 되짚습니다. 내란은 무모한 권력자가 한순간 판단 착오로 저지른 실수가 아닙니다. 그런 판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누적된 비합리와 부조리가 있습니다.윤석열 정부는 에너지 정책 기조로 ‘원전 생태계 복원’을 택했다. 윤 정부가 ‘친원전’을 택하면서 재생에너지 분야는 후퇴하게 됐다. 전 정부를 비롯한 전 세계가 ‘탈원전’에 집중한 것과 정반대의 길을 택한 것이다.◇원전 신설 예고하며 시대 역행 = 산업통상자원부는 2년 단위로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을 세운다. 전기본은 향후
조기 대선을 맞아 지금 상황을 만든 윤석열 정부 1060일을 되짚습니다. 내란은 무모한 권력자가 한순간 판단 착오로 저지른 실수가 아닙니다. 그런 판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누적된 비합리와 부조리가 있습니다.윤석열 정부는 야당이 압승한 22대 총선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의에 승복하기는커녕 선거 체계 자체를 의심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수사기관은 서른 차례에 걸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무리한 수사 배경에는 보수 유튜버들이 쏟아내는 가짜뉴스가 있었다. 이런 가짜뉴스는 결국 불법 계엄으로 이어진다.하지만, 정작 선거
조기 대선을 맞아 지금 상황을 만든 윤석열 정부 1060일을 되짚습니다. 내란은 무모한 권력자가 한순간 판단 착오로 저지른 실수가 아닙니다. 그런 판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누적된 비합리와 부조리가 있습니다.정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 이후 내년도 의대 정원을 기존 5058명에서 2024학년도와 같은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렸다. 다만 수업 참여율을 봐야 한다는 이유로 아직 내년도 모집 인원을 확정하지 않았다. 버티던 다수 의과대학 학생은 학교로 복귀해 증원 철회를 요구 중이다.윤석열 정부는 애초 국민 지지에도 의료 개혁
조기 대선을 맞아 지금 상황을 만든 윤석열 정부 1060일을 되짚습니다. 내란은 무모한 권력자가 한순간 판단 착오로 저지른 실수가 아닙니다. 그런 판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누적된 비합리와 부조리가 있습니다.2년 10개월 만에 막을 내린 윤석열 정부는 한마디로 '거부권 정부'였다. 거부권은 대통령이 국회가 의결한 법률안에 이의가 있을 때 재의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으로 헌법에 보장돼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다양한 사회 계층 요구를 반영한 법률안을 외면하거나 자신과 가족 비호에 거부권을 남발했다. 그 사이 공론화나 타협은 멀어
조기 대선을 맞아 지금 상황을 만든 윤석열 정부 1060일을 되짚습니다. 내란은 무모한 권력자가 한순간 판단 착오로 저지른 실수가 아닙니다. 그런 판단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누적된 비합리와 부조리가 있습니다.윤석열 전 대통령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2022년 5월 10일 임기를 시작했다. 정치 경험이 없는 검사 출신 윤 전 대통으로서는 국정 철학을 정책으로 녹여내려면 야당 협조가 필수적이었다. 문재인 정부도 야당과 대화가 부족한 경직된 국정 운영을 지적받곤 했다. 이것이 정권 교체 이유 가운데 하나였기에 대화와 타협을 바탕에 둔
파면 선고로 긴박했던 한 장(章)이 막을 내렸습니다. 끝은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집니다. 역동적인 우리 사회는 무서운 속도로 새로운 장을 써내려갈 기세입니다. 당장 조기 대선 일정이 나왔습니다. 유력 정치인들은 재빠르게 움직입니다. 개헌 제안도 나오고 내란 우선 척결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광장에서 함께 파면을 외치던 시민도 이제 각자 시간을 맞이합니다. 최악을 막겠다는 구호는 단순하지만 저마다 바라는 최선은 다양합니다. 이 다양성은 소통·토론·숙의로 표출될 것입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를 품어야 할 이 과정이 늘 합리적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