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내 16개 선거구 중 11곳 공천 완료
국민의힘 16일 면접 후 17일 단수 추천 발표
일부 선거구, 주말 거대 양당 후보 진용 확정

민주당 '낙동강 벨트' 서안에 현역 3명 '공천'
국힘 3선 김태호·조해진 의원과 대결에 관심

민주, 진해와 사천·남해·하동 19~21일 경선
통영고성·밀의함창·산합거합 내주 공천 확정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공천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주말인 17~18일 경남 일부 선거구에 총선 대진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16일 경남 16개 선거구 공천 신청자 면접을 한다. 오전 10시 50분 창원 의창을 시작으로 선거구별 공천 신청자 숫자에 따라 짧게는 3분. 길게는 20분가량 릴레이 면접이 이어진다. 17일에는 밀양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 면접도 한다.

13일부터 전국 단위 면접에 들어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면접 점수를 합산해 이튿날 단수 추천지역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지역도 16일 면접이 끝나면 17일 단수 추천지역을 발표한다. 장동혁 당 사무총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나 “(주말 여부와 상관없이) 금요일 면접 결과를 토요일에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에는 재선 정점식 의원이 신청한 통영·고성 선거구 외에는 공천 경쟁자가 여럿이다. 김해 을이 9명으로 가장 많은데 지난 13일 밀양·의령·함안·창녕이 지역구인 3선 조해진 의원이 이곳으로 선거구를 옮김에 따라 면접자만 10명에 이른다. 2~5인이 경쟁하는 선거구라도 압도적인 점수를 얻은 신청자가 있으면 단수 추천이 이뤄진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도내 16곳 중 11곳 후보자를 정했다. 15일 김해 갑 민홍철·김해 을 김정호·양산 을 김두관 등 현역 국회의원 3명을 단수 공천했다. 창원 의창에 김지수 전 경남도의회 의장도 이날 단수 공천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낙동강 벨트’ 서안에 나설 후보 진영을 모두 갖췄다. 양산 갑에는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단수 공천됐다.

국민의힘 공천 결과에 따라 양산 을에서 재선 김두관 의원이 경남도지사 선배인 3선 김태호 의원과 맞상대하게 될지 관심을 끈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태호 의원은 누리소통망(SNS)에 “부울경의 중심 양산에서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여정에 나선다”며 “낙동강 벨트 최전선 양산에 제 정치 인생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김해 을에서는 ‘노무현 마지막 비서관’인 재선 김정호 의원이 ‘친이명박 핵심’ 3선 조해진 의원과 맞붙게 될지 관심을 끈다. 민주당 최초 영남권 4선에 도전하는 민홍철 의원이 같은 김해고 동문 출신 국민의힘 후보군 중 누구와 맞닥뜨리게 될지에도 눈길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로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로고.

민주당은 이 외에 창원 성산 허성무 전 창원시장, 창원 마산합포 이옥선 전 도의원, 창원 마산회원 송순호 전 도의원, 진주 갑 갈상돈 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책보좌관, 진주 을 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거제 변광용 전 거제시장을 단수 공천했다. 17일 국민의힘 단수 추천자가 발표되면 대략적인 총선 구도가 그려지게 된다.

민주당은 19~21일 창원 진해 김종길 회계사-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 사천·남해·하동 고재성 전 지역위원장-제윤경 전 국회의원 경선을 한다. 경선 과정에 19~20일 여론조사를 벌여 국민 50%-당원 50% 비율로 점수에 반영된다. 21일에는 무응답 당원을 대상으로 한 문자 투표가 진행된다.

민주당은 지난 7일 통영·고성, 밀양·의령·함안·창녕,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 후보자 추가 공모를 했다. 강석주 전 통영시장이 통영·고성, 우서영 도당 대변인이 밀양·의령·함안·창녕에 공천 신청을 했다. 산청·함양·거창·합천에는 김기태 전 지역위원장이 공천 신청 준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는 내주 중 이들을 심사하고 공천 여부를 결정한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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