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6개 중 8곳 단수 추천
창원 마산합포, 창원 마산회원
진주 갑·을, 양산 을, 통영·고성
산청·함양·거창·합천, 거제 확정
도내 '친윤석열계' 전원 추천돼

창원 마산합포·창원 마산회원·거제
양산 을·진주 갑·진주 을 여야 구도
21대 총선, 민선 7기 시장 선거 등
재대결 구도 형성에 본선 흥미돋워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경남지역 16개 선거구 가운데 절반인 8곳 후보자를 단수 추천했다. 이로써 도내 6개 선거구 대진표가 짜여졌다.

창원 마산합포 최형두 의원(초선)·창원 마산회원 윤한홍 의원(재선)·진주 갑 박대출 의원(3선)·진주 을 강민국 의원(초선)·통영고성 정점식 의원(재선)·거제 서일준 의원(초선)·양산 갑 윤영석 의원(3선)·산청함양거창합천 신성범 전 의원(재선)이 그 면면이다. 주로 정치 신인보다 전·현직 의원들이 단수 추천을 받았다. 이들은 추후 이의신청 접수와 심의, 당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후보로 최종 확정된다.

윤한홍·서일준·정점식 등 도내 '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대부분 단수 추천 받은 점이 눈에 띈다.

도내 6개 선거구에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해졌다. △창원 마산합포 최형두-이옥선 전 도의원 △창원 마산회원 윤한홍-송순호 전 도의원 △진주 갑 박대출-갈상돈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책보좌관 △진주 을 강민국-한경호 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거제 서일준-변광용 전 거제시장 △양산 갑 윤영석-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다.

민주당 공천 결과에 따라 정점식 의원은 강석주 전 통영시장, 신성범 전 의원은 김기태 민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위원장과 본선에서 붙을 가능성이 크다. 강석주·김기태 두 사람은 당 공천 심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국민의힘이 이대로 최고위 의결을 하면  '진주 을'과 '양산 을'은 21대 총선에 이어 국민의힘-민주당 후보 간 재대결이 펼쳐친다. 국회의원과 기초자치단체장 단일 선거구인 '거제'에서는 2018년 시장 선거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시 맞닥뜨리게 돼 흥미를 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는 나머지 창원 의창, 창원 성산, 창원 진해, 김해 갑, 김해 을, 양산 을, 사천·남해·하동, 밀양·의령·함안·창녕 등 8곳을 경선 지역으로 분류했다.

이중 일부는 전략 공천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3선 중진 김태호(산청함양거창합천)·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각각 당 요청에 따라 선거구 이동을 결정한 '양산 을'과 '김해 을'이 유력하다.다만 이들 선거구에 기존 공천 신청자들이 공정한 경쟁을 강력히 요청하고, 공천관리위원들도 이를 받아들이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경선 지역'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

남은 6개 선거구는 여러 공천 신청자 가운데 누가 경선 대상에 이름을 올릴지 관심이 쏠린다.

창원 의창에서는 5선 김영선 현 의원과 김상민 검사·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엄대호 한국경제정책연구원 부원장·벤처기업을 운영하는 장영기 전 바르게살기운동 창원시협의회장이 공천 신청을 했다.

다만 김 의원은 지난 16일 면접 후 험지 출마를 두고 "저도 그렇고 당이 필요로 하는 일이 있으면 현장에 나가서 싸우는 모습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지역구 재배치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곳에는 민주당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진보당 정혜경 전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 정치국장이 후보로 나섰다. 

지난 16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남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에서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공천 신청자들이 면접 대기 장소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두천 기자
지난 16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남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에서 사천·남해·하동 선거구 공천 신청자들이 면접 대기 장소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김두천 기자

창원 성산에서는 재선 강기윤 의원과 김석기 전 창원시 부시장·배종천 전 창원시의회 의장·장동화 전 창원산업진흥원장이 경쟁하고 있다. 이곳에는 민주당 허성무 전 창원시장, 녹색정의당 여영국 전 국회의원, 진보당 이영곤 지역위원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창원 진해에서는 재선 이달곤 의원과 김하용 전 경남도의회 의장·박춘덕 전 도의원·이성희 고려대 공공정책연구소 객원연구위원이 공천 신청을 했다. 이곳에서 민주당은 김종길 회계사-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 경선으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해 갑에는 권통일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책보좌관·재선 김정권 전 국회의원·박동진 Good개발그룹 회장·박성호 전 경남도 행정부지사·엄정 전 김해시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은 민홍철 현 의원이 4선에 도전하고, 진보당은 박종택 대원특수고무 대표가 후보로 나선다.

사천·남해·하동에는 김장실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박정열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상임감사·서천호 전 부산경찰청장·이철호 남해치과 원장·정승재 한국인권사회복지학회장·조상규 변호사·최상화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이 경쟁하고 있다. 민주당은 고재성 전 지역위원장과 제윤경 전 국회의원 간 경선이 예정돼 있다.

밀양·의령·함안·창녕에는 류진하 전 국회의장 정무비서관·박상웅 전 제20대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박용호 검사·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공천 경쟁 중이다. 민주당에서는 우서영 도당 대변인이 공천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두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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