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18일 결국 진주의료원 휴업 절차 밟아
홍준표 지사가 진주의료원을 ‘강성노조의 해방구’라 표현하면서 지난 감사 결과 이행과 재검토를 지시했다.
홍 지사는 18일 오전 9시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 회의에서 진주의료원 휴업에 따른 조치를 설명하면서 “진주의료원은 휴업을 하더라도 직원 월급을 100% 주도록 돼 있다”면서 “이 중심에 강성노조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주의료원은 강성노조의 해방구”라며 “진주의료원보다 서부지역 의료낙후 지역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진주의료원 운영과정에서 부정부패와 리베이트가 있었는지 종합적으로 감사관실 법무담당관실에서 검토하라”며 “지난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에서 아직 돈이 환수되지 않고 처벌도 안 됐다. 이 문제도 송무담당관과 감사관실이 재검토해서 환수할 돈은 환수하고 처벌할 것은 처벌하도록 해라”고 덧붙였다.
경남도의 한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18일 중으로 진주의료원 휴업을 예고해놓고 휴업에 들어가기 위한 제반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18일 진주의료원 휴업 절차를 밟는다. 휴업 예고기간을 오는 30일까지 13일 동안 두고 환자 전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윤성혜 복지보건국장은 이날 11시 20분 진주의료원 휴업 예고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진주의료원 환자 보호자들은 진주의료원 강제 휴업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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