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댐 건설계획 관련 예산 2억 6000만 원 국회 본회의에서 전액 삭감! 그 귀가 번쩍 뜨일 소식에 환영 일색이었던 지리산댐 백지화 함양군·남원시 공동대책위원회의 낯빛이 다시 어두워지게 됐습니다. 국토해양부가 국회를 향해 "아나 콩!"이라도 하듯 함양 용유담을 수몰시켜 지리산댐 건설을 강행키로 한 '댐 건설 장기계획(2012~2021년)을 확정해버렸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최고 대의기관인 국회의 예산 삭감 조처에 맞서 맞짱뜨기 호기를 부리는 거나 아닌가 싶기도 한 국토부의 행보는 백지화의 백지화를 위한 'BJR' 강행으로밖엔 아니 보입니다.

문득 집권당 대표를 역임한 홍준표 도지사가 떠오릅니다. 그리고 궁금증이 생깁니다. 홍 지사는 그 무모한 국토부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또한 '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일 허남식 부산시장에 대한 소회는 어떠할까?

'자연은 왜 위대한가 /…/

그건 우리를 죽여주니까'

시인(정현종)의 그 감탄어

   

'죽여주니까'를 잘못 알고

용유담

그걸 '죽여주자'고

작정을 했나 역천(逆天)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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