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댐 건설을 반대하는 지리산권 시민사회단체들이 용유담 명승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리산댐 백지화 함양군·남원시 공동대책위원회, 생명의 강을 위한 댐 백지화 전국연대, 지리산 공동행동(준), 지리산종교연대, 지리산생명연대, 진주환경운동연합은 13일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문화재청이 지리산 용유담이 지닌 '뛰어난 자연경관과 역사 문화, 학술적 가치'를 인정해 국가지정 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한 지 벌써 1년 5개월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표류하고 있다"며 "문화재청이 독립성과 문화재 보존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지난 2011년 12월 8일 명승 지정 예고 이후 2012년 1월 4일과 8일 한국수자원공사와 함양군이 지리산댐 예정지라는 이유로 명승 지정을 반대하자 문화재청은 같은 해 2월 8일 명승 지정 심의를 1차 보류해놓고 지난 4월 열린 문화재위원회에서 명승 지정 심의를 두 달 연기한 것도 모자라 지난 6월 열린 문화재위원회도 국토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심의 결정을 6개월 재보류했다"며 "그런데도 또 약속한 6개월이 지난 12월에도 명승 지정 절차를 즉각 이행하지 않았다"며 지정 절차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용유담 명승 지정은 지리산댐대책위가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장 면담 등에 따라 2월 문화재위원이 용유담 현장 방문에 이어 천연기념물 분과회의에서 '원안 검토'를 의결하는 등 진전을 보였으나 지난 3월 국토부 요청으로 또다시 지정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관련기사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