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보 단도직입 설문] (3)후보 취향 분석

김구와 〈백범일지〉는 정치를 꿈꾸는 사람에게는 '베스트셀러'인 모양이다. 〈경남도민일보〉가 4·11 총선 출마자 53명을 대상으로 존경하는 인물과 '내 인생의 책'을 꼽아달라고 했더니 김구와 〈백범일지〉가 단연 1위를 차지했다. 복수응답을 허용한 이 질문에서 존경 인물을 김구라고 답한 후보는 13명이었고 다음으로 노무현(4명), 이순신(4명), 아버지 혹은 부모님(3명), 김대중(3명), 박정희(3명), 안중근(3명) 등이었다.

조해진(새누리, 밀양창녕) 후보가 이순신과 이승만을 꼽았고, 박대출(새누리, 진주갑), 김일수(자유선진, 사천남해하동), 구상식(무소속, 산청함양거창)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택했다.

   
 

백상원(무소속, 마산회원) 후보는 천안함의 영웅 한주호 준위를, 권철현(무소속, 진주갑) 후보가 진주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사회 운동가인 강상호 선생을, 최삼안(국민행복, 통영고성) 후보가 제1대 여성 정치인 박순천 여사, 김한주(진보신당, 거제) 후보가 김창숙 독립운동가를 존경하는 인물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최성원(무소속, 진주을) 후보는 존경 인물을 하느님으로,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성경, 친분있는 유명인으로 예수를 꼽아 눈에 띄었다.

인맥을 알아보고자 '친분이 있는 유명인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인, 연예인, 사업가 등 답이 제각각이었다. 그나마 문재인(3명), 김두관(3명), 박근혜(2명), 권영길(2명) 등이 다수 답변에 올랐다.

안홍준(새누리, 마산회원) 후보가 가수 설운도, 이주영(새누리, 마산합포) 후보가 개그맨 고영수, 김재경(새누리, 진주 을) 후보는 가수 혜은이, 최충웅(무소속, 창원진해) 후보는 배우 송영창, 김정권(새누리, 김해 갑) 후보는 연예인 남희석, 김문희(무소속, 김해 갑) 후보는 가수 현철, 김경수(민주통합, 김해 을) 후보는 개그맨 김제동, 조해진(새누리, 밀양창녕) 후보는 배우 손숙, 조현제(민주통합, 밀양창녕) 후보는 배우 명계남, 진성진(새누리, 거제) 후보는 배우 진재영, 윤영석(새누리, 양산) 후보는 작곡가 김형석, 신성범(새누리, 산청함양거창) 후보는 아나운서 손범수 등을 들었다.

박대출(새누리, 진주 갑) 후보는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 강기갑(통합진보, 사천남해하동) 후보는 도올 김용옥, 김한주(진보신당, 거제) 후보는 조승호 전 YTN 기자를 꼽았다.

백상원(무소속, 마산회원) 후보는 같은 출마자인 김태호 전 지사를, 김태호(새누리, 김해 을)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김성찬(새누리, 창원 진해) 후보는 전력답게 석해균 선장을 올렸다.

감명 깊게 읽은 책은 정치와 세계사, 지도력을 다룬 책들이 많았다. 〈백범일지〉(6명), 〈목민심서〉(4명), 〈삼국지〉(3명), 〈정의란 무엇인가〉(3명), 〈전태일 평전〉(2명), 〈무소유〉(2명) 등이었다. 최근 본 영화는 〈도가니〉(10명)가 가장 많았고 박훈 변호사를 모델로 한 〈부러진 화살〉(7명), 〈워낭소리〉(4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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