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1억씩 손실…예측 통행량 70% 수준에 그쳐

지난해 12월 14일 무료 개통한 부산~거제 간 연결도로가 개통 1년을 맞았다. 관광 비수기와 성수기를 포함한 4계절을 모두 보낸 올해 거가대교 통행량 실적은 어떨까.

경남도에 따르면 유료 개통한 2011년 1월 1일부터 11월 말까지 거가대교를 이용한 차량은 모두 715만 2671대로, 그에 따른 통행료 수입은 673억여 원이다.

하루 평균 통행량은 2만 1415대로 이는 실시협약상 예측 통행량(3만 335대)의 70.60% 수준이다. 특히, 통행료 수입도 하루 평균 2억 149만 원으로 예측 수입 4억 2191만 원의 47.76%에 그쳤다.

이에 따라 경남도와 부산시가 사업자 손에 쥐여줘야 할 보전액은 하루 평균 1억 2563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통행료 수입이 예측 통행료 수입에 못 미치는 만큼 보전해 줘야 하는데, 거가대교 MRG(77.55%)에 따르면 하루 평균 3억 2712억 원을 거둬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하루 가게 문을 열어 손해를 보는 돈이 1억 원이 훌쩍 넘는다는 것이다.

거가대교는 초기 개통 특수로 지난 1월에는 하루 평균 2만 3541대가 이용해 MRG를 살짝 웃도는 77.6%를 기록했으나 이후 2월 2만 3226대(76.6%), 3월 2만 104대(66.3%) 등으로 침체기를 겪었다. 관광 성수기에 잠시 빤짝 특수가 있었지만 일 년 평균 실적은 예측 통행량의 70.6%에 머물렀다.

올해 예측 보전액은 459억여 원으로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고 볼 때 20년 동안 1조 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최근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거가대교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부산·거제 거가대교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했고, 부산시는 경남도가 제안한 거가대교 재구조화 방안을 공동으로 검토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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