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리서치센터 여론조사 결과…적극적 투표의사 55%
김해 을 보궐선거 후보 지지도가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 40.2%,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 47.7%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김해 을 지역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다. 하지만,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38.5%는 김태호 후보를, 35.6%는 이봉수 후보를 꼽았다. 지지 후보와 당선 가능성이 엇갈리면서 김해 을 선거는 역시 혼전 양상임이 다시 한 번 드러났다.
창원MBC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보 지지도 면에서는 이봉수 후보가 김태호 후보를 7.5%포인트가량 앞서는 상황이다. 적극적 투표 의사 층(김 42.9%·이 48.6%)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 |
||
야권 후보 단일화 효과로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 3당의 지지도가 이봉수 후보에게로 모이는 것으로 풀이되며, 이전 선거에서도 확인됐듯이 고 노무현 대통령의 영향 역시 여전히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해 을 지역 인구의 70%에 달하는 장유면(김 39.9%·이 49%)과 내외동(김 36.7%·이 54.5%)에서 이봉수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자의 83%가 김태호 후보를 찍겠다고 밝혔으며, 9.1%는 이봉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 중 67.7%, 민주노동당 지지자 중 79.2%, 진보신당 지지자 중 89.7%, 국민참여당 지지자 중 91%가 이봉수 후보에게 투표할 뜻을 밝혔다.
김태호 후보를 찍겠다고 밝힌 야당 지지자도 적지 않았다. 민주당 지지자 15.7%, 민주노동당 지지자 15.9%, 진보신당 지지자 5%, 국민참여당 지지자 6.8%가 김태호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당선 가능성이 큰 인물로는 김태호 후보가 이봉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앞으로 여론의 향방을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야권 단일화 효과에 대해서는 52%가 '야권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4.5%를 차지했다. 또한 노무현 대통령 정서가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45.9%가 '야권 유리'로 답했으며,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층도 38.2%에 달했다.
김해 을 지역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5.8%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22.5%, 국민참여당 17%, 민주노동당 9.4%, 진보신당 1.5%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희망연대와 국민중심연합은 1% 미만 지지도였다. 국민참여당 지지도가 김해(을) 지역에서 전국 대비 높게 나타난 점이 눈길을 끈다.
김해 을 지역 주민들의 투표 의사는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꼭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 의사 층이 55.1%로 절반 이상이었고, '웬만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소극적 투표 의사 층은 26.4%였다. 80% 이상의 응답자가 투표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0대(63%)와 50대(71.3%) 응답자에게서 20대(30.6%)와 30대(44.8%)보다 투표 의향이 높게 나타난 것과, 민주당(43.5%)과 민주노동당(56.4%) 지지층보다 한나라당 지지층(63%)에서 투표 의향이 높은 점은 또 다른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이번 재보궐 선거의 의미에 대해서는 53.1%가 '지역일꾼을 뽑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41.8%는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지지 후보 결정 요인으로는 '도덕성과 참신성'을 39.6%가 꼽았으며, 능력과 경륜 30.6%, 소속정당 13.3%, 공약 7.3%, 후보이미지 3.6%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역별·성별·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법에 따라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전화조사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관련기사
- 김태호·이봉수 "노무현 정신 계승" 이구동성
- [4·27] 포문 연 여야, 네거티브 돌입
- [4·27] 김해 을 김태호·이봉수 캠프 전략은
- [4·27] 도·시의원 후보들 얼굴 알리기 주력
- [바튼소리] '검증된 인물'도 다 나름이다
- [4·27] 김해 을 공식 선거운동 첫날 스케치
- "김해서 뼈 묻어야 한다"vs"노 대통령 생각하면…"
- 김해 을 두 후보 캠프에는 누가?
- 5개 선거구 전과 2명, 병역 미필 2명, 체납 3명
- 김해 을 유세 첫날 분위기
- 4·27 재보궐 선거 후보자 정보
- [뉴스분석] 진정한 단일화는 아직 멀었다
- [4·27 재보선] 경남 5개 선거구 19명 출사표
- [4.27 재보궐 선거] 경남 시민단체·야 4당, 민주당 백운철 지지
- 한 예비후보 7명 "야권단일화는 야합"
- 야권 지도부·친노 거물급 인사 김해 총집결
- "이 당 저 당 기웃" vs "도지사 때 지역홀대"
잠깐! 7초만 투자해주세요.
경남도민일보가 뉴스레터 '보이소'를 발행합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찾아뵙습니다.
이름과 이메일만 입력해주세요. 중요한 뉴스를 엄선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