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거리에서 민심 훑기…양산, 합동토론회…고성, 배둔 장터서…함양, 유세차량 동원
본격적인 선거운동 첫날인 14일, 도내 재보궐 선거를 치르는 거제·양산·고성·함양에서는 각 후보자들이 발빠르게 유권자들을 찾아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거제시 = 거제 제1선거구(장평·고현·상문·고양동) 광역의원 재선거가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치러지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등 여야 정당 2명과 무소속 3명이 가세한 이번 선거는 특정 후보의 독주를 점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유세 첫날 새벽 한나라당 박행용 후보는 고현사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자신의 표밭 다지기에 나섰으며, 민노당 이길종 후보와 무소속 이태재, 황양득 후보는 삼성 정문에서 출근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명함을 돌리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 무소속 김창성 후보는 새벽 출근길 인사와 더불어 관공서, 거리 유세 등을 펼쳤다.
이번 거제 도의원 선거는 박행용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후보는 이미 두어 번씩 선거를 치른 경험을 가진 이들이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김창성, 이태재 후보는 시장 선거, 황양득 후보는 도의원, 이길종 후보는 시의원에 각각 출마했었다.
◇양산시 = 양산 바 선거구(덕계·평산동)에 출마한 여야와 무소속 시의원 후보들은 지역 주간신문사가 주최한 후보자 토론회로 선거운동 첫날을 맞았다. 양산시의원 바 선거구에 후보등록을 한 한나라당 이상정 후보와 민주당 백운철 후보, 무소속 김정희·최수찬 후보 등 4명의 후보는 14일 오후 4시 양산시 덕계동 웅상종합사회복지관 회의실에서 열린 후보자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정책과 생활 등 열띤 토론을 했다. 이날 후보자들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방 행정체제 개편 방안, 웅상지역 다문화 가정 활성화 방안 등을 놓고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여야 후보들은 이날 오후 덕계동 시가지 일대에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또 무소속 후보들은 폐기물 재활용의 날을 맞아 아파트 단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성군 = 고성 다 선거구(구만·회화·마암·동해·거류면)에 4명의 군의원 후보가 등록하고 공식 선거 기간에 들어간 첫날이 공교롭게도 회화면 배둔장날이라 후보자들이 아침부터 장터를 돌며 명함을 돌리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호용·황보길 후보가 동해면 출신이고 최삼안·공점식 후보가 거류면 출신이어서 이들 네 명의 후보가 자기 출신 면에 사무실을 차리지 않고 회화면에 선거사무소를 두게 됐다. 이들은 출신지역에서는 어느 정도 인지도도 있고 출신 지역의 유권자는 자기에게 유리하리라는 생각으로 회화·구만·마암면의 유권자 표심을 잡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이번 선거는 회화면 유권자의 표심이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며 집중적으로 회화면 유권자를 찾고 있다.
◇ 함양군 = 함양군의 기초의원 보궐선거를 치르는 나 선거구(수동·유림·휴천·마천면) 출마 후보자 중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기호 1번 노길용 후보는 고향인 마천면을 제외한 휴천·유림·수동면을 중심으로 "지리산 실크로드로 지리산과 엄천강을 이용한 산악스포츠 개발, 간장 된장 고추장 생산단지 육성, 산촌마을 민박마을 육성 등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8번 강신원 후보는 수동면과 휴천, 유림면을 찾아 "함양군은 빈약한 예산으로 말미암아 낙후된 지역적 불균형 때문에 많은 일이 산적해 있다. 열악한 나 지역구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바꾸기 위해, 일이 하고 싶어 출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기호 9번 강찬희 후보는 "마천면을 중심으로 상대 후보의 실책과 젊은 일꾼이 당선돼 의회에 진출해야 하고, 보궐선거의 빌미가 된 후보자들은 당선시켜서는 안 된다"고 일격을 날렸다.
기호 10번 임재원 후보는 유세 차량이 준비되지 않아 15일부터 차량을 동원한 선거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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