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잔뼈 굵은 인물 구축…이봉수, 유시민·권영길 등 야권연대 상징
김해 을 보궐 선거에 나서는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와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를 지원할 선거대책위원회가 선거운동 개시와 함께 분주해졌다. 이들 선대위는 후보 강점을 키우고 약점을 보완한다는 면에서 다를 게 없다. 하지만, 구성원을 뜯어보면 후보 색깔만큼 두드러진 차이를 드러낸다.
김태호 후보 진영을 보면 '지역 조직 강화' 목적이 뚜렷하다.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박창준 전 김해 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정용상·박정수·김혜진·임용택 씨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모두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들이다. 경남도의회 부의장을 지낸 정용상 씨는 김해 출신이며, 박정수 씨는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김해시장 후보로 나왔다. 임용택 씨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활동했다. 밑바닥부터 지역 조직을 가동하겠다는 전략이 뚜렷한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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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대책위원장 중에 김태호 후보급 인물이 없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이는 '반성'과 '인물'을 내세워 '나 홀로 유세'에 나서는 김 후보의 기본 전략과 맞아떨어진다. 도지사 시절부터 함께한 측근들도 여전히 건재하다. 안상근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 김민수 전 정무보좌관 등이 주축이 돼 실무를 맡고 있으며 한나라당 중앙당 당직자와 의원 보좌관도 거들고 있다.
이봉수 후보는 야 4당 단일 후보 효과를 극대화하는 구성으로 맞선다. 먼저 야 4당 대표급 인사를 선대본부장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유시민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김영춘 최고위원, 민주노동당 권영길(창원을) 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 등이다. 이들은 선거 막바지까지 야권 연대 틀을 단단히 다지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천호선 씨가 김해선거대책본부 대변인으로, 유시민 대표 조직특보인 윤지용 씨가 선대본부 정책팀장으로 활약한다.
더불어 이번 후보 경선과정에서 맹활약한 당원의 힘을 전국 단위로 모을 계획이다. 이들이 이 후보와 함께 김해 민심을 밑바닥부터 훑어 한나라당 조직력에 맞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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