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수는 변절자" vs "대표는 김해에 오지도 못하면서"
한나라당이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에 대한 공세에 들어갔다.
민주당 등 야권도 '야권 연합'에 대한 지지 입장과 함께 한나라당에 대한 역공을 퍼붓는 등 정치권이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배은희 한나라당 대변인은 14일 "노무현 대통령 재임시절에는 노무현 정부를 '경제를 파탄 낸 무능 세력'이라고 극렬히 비판했던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이제 와서 노무현 정부를 계승하겠다고 하니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라며 "김해 을 국민참여당 후보인 이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 농업특보를 지내다 대선 직전인 2007년 11월 16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당시 문국현 후보가 이끈 창조한국당에 입당해 이미 변절자의 면모를 보였다"고 질타했다.
배 대변인은 또 "지난 2007년 대선 당일에는 <경남도민일보>에 '노무현 정부는 경제를 파탄 낸 무능세력'이라고 비난하며 창조한국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해 노무현 대통령과의 의리를 헌신짝처럼 버린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처럼 참혹한 정치 현실을 만들어 낸 '무능한 민주당 세력'에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노무현 정권 전체를 뿌리째 흔들고 통째로 싸잡아 비난해 왔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인기가 떨어지면 노무현 정부를 무지막지하게 욕하고, 이용할 필요가 생기니 이제 와서는 본인이 노무현 정신을 계승할 적자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의리도 없고 상식에도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도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은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경남지역에서 벌어지는 선거구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집권 여당의 대표가 더구나 경남지역에서 벌어지는 선거구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촌극도 비극이려니와, 오지 말란다고 창원에서 정책을 발표하는 한나라당 대표나 오지 말라는 김태호 후보나 결국 '그 대표의 그 후보' 아니냐"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치권에서는 또한 김해 을 지역에서 김태호 후보의 영향력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깨끗한 군수나 동장 출신과 조금 흠 있는 유명 정치인이 붙으면 유명세를 무시할 수 없다"는 말로 유명세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반면 야권은 '김태호 후보의 도덕성'과 '김해지역 주민들의 양심'에 중점을 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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