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나 홀로', 이봉수 '책임감'…저녁 방송 토론 준비
4·27 재·보궐선거 선거운동 레이스 첫날인 14일. 양자 대결을 펼치는 김해 을 두 후보의 선거운동 분위기는 큰 대조를 이뤘다.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예고대로 나 홀로 다니며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친 반면,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당원과 함께하는 출정식으로 분위기 확산에 애썼다.
김태호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조금 지나 장유면 부곡교회에서 출근길 선거운동을 펼쳤다. 김 후보는 정체구간 도로변에 선거운동원 하나 없이 홀로 시민에게 인사했다.
김 후보는 "(총리 후보 건 관련해) 사죄하는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하루에 인사를 5000번은 하는데 의무적으로 하면 못한다. 속으로 '죄송하다'는 말을 되뇌고 있다"며 "운동원이 여러 명 있으면 시민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에 한계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나서 "옆에 있으면 캠프 쪽 사람으로 보일 수 있다"며 멀리 떨어져 주길 정중히 요청하기도 했다.
이봉수 후보도 오전 7시경 창원터널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오전 10시에는 진영 기업은행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당원도 30여 명가량 참석해 일부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어 보기도 했다.
마이크를 잡은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께서 '꿈이 사라졌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며 "야권 단일화 기쁨보다 대통령의 꿈을 다시 피워 가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더 많다"고 했다. 이 후보는 "사람 사는 세상을 내가 완성하기는 어렵겠지만, 지금은 그 시작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두 후보는 오늘 오후 7시 30분 첫 방송 토론을 펼친다. 이에 두 후보는 오후 일정 가운데 방송 토론 준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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