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김해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출마를 접은 한나라당 예비후보 7명이 "이번 보궐선거의 야권 단일화는 선거용 야합 정치에 불과한 것"이라며 야권을 겨냥해 맹비난했다.

권태욱·길태근·김성규·김혜진·신용형·임용택·황석근 등 국회의원 보궐선거 한나라당 공천 신청자들은 13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며 "이번 보선의 원인 제공은 지난해 민주당 최철국 전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인해 빚어졌는데도 민주당은 단 한마디 사과도 없었고, 보궐선거 원인 제공자에게 선거 비용을 청구해야 한다던 국민참여당도 민주노동당도 비판 한마디 없이 단일화 뒷거래에만 몰두했다"며 싸잡아 비난했다.

그러면서 "야권 단일화는 정당정치의 요체인 정치적 이념은 쓰레기통에 던져 놓은 채 오직 선거 승리만을 위한 합종연횡"이라며 "야권 단일화라는 거짓 가치와 정치적 술수가 실용적 중도보수의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실로 드러난 이 같은 정치적 야합은 김해시의 미래를 위협할 뿐아니라 김해 발전을 위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가 야권 단일화에 맞서는 초석이 되겠다"며 "김해 발전을 위해 김태호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