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관계자 "보고했었다" 증언…김해을 선거 주요 변수될 수도
김태호 전 지사가 이미 2008년 국도 5호선 사업과 거가대교의 '충돌' 사실을 알고도 이 사업을 추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국도 5호선의 해저 구간이자 로봇랜드와 더불어 국책사업인 '이순신 대교'가 거가대교와 경쟁관계를 이뤄 국도 5호선 개통으로 거가대교가 반 토막 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11일 경남도 관계자는 "2008년 7월 14일 '이순신 대교(국도5호선 해저구간) 추진 상황 보고' 시에 김 전 지사에게 이 사업 추진 시 애로사항을 보고했다"며 "이순신 대교 개통으로 거가대교의 협약상 MRG 손실분을 보전해줘야 할 뿐만 아니라 57조 대체사업으로 전액 손실 보상이 예상된다며 거가대교와의 상관관계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전 지사는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을 정리했고 여기까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봇랜드는 2005년 10월 김 전 지사가 '혁신도시 진주' 외에 예정에 없던 '준혁신도시 마산'을 전격적으로 발표, 2007년 5·31 지방선거의 공약으로 내세우다가 선거 직후 준혁신도시 포기 대신 꺼내 든 카드다.
도 관계자는 "마산에 로봇랜드를 안기려면 유일한 출입도로인 국도 5호선이 필수불가결하므로 김 전 지사가 거가대교 손실분을 덜 고려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그때부터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지금까지 대수롭지 않게 취급된 것 같다" 말했다.
이로써 오는 13일 후보 등록과 함께 야권 단일 후보와 선거전을 치를 김 전 지사에게 이번 로봇랜드 논란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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