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아리랑(이종훈 지음) = 지은이는 해군 대령을 지내다 제대한 뒤 상선이나 무역선 선장을 하며 30년 넘게 지냈다. 바다와 배에 대한 기록이 별로 없는 우리나라에서 군함과 무역선을 모두 겪은 경험담이 행여나 필요한 참고자료가 되리라는 생각으로 썼다. 바다를 동경하는 이라면 반길만한 책이다. 한솜. 447쪽. 1만2000원.
◇세 잔의 차(그레그 모텐슨, 데이비드 올리비에 지음·권영주 옮김) = 글쓴이 모텐슨은 동생의 죽음을 기리고자 세계에서 두 번째 높은 K2 등정에 나섰다가 조난했다. 그이를 구해 한 달 넘게 보살핀 이들은 히말라야 발치 작은 마을 코르페 사람들. 모텐슨은 이들과 같아지려고 애쓰며 이들을 위해 학교 세우기에 나섰다. 이레. 483쪽. 1만3500원.
◇명품 도시의 탄생(최은수 지음) = 브라질 꾸리찌바, 인도 방갈로르, 독일 라이프치히와 프라이부르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스위스 제네바, 싱가포르, 덴마크 코펜하겐, 오스트리아 비엔나, 일본 삿포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핀란드 올루, 스웨덴 스톡홀름, 그리고 미국 뉴욕을 훑었다. 명품 도시의 기준도 세워보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사. 326쪽. 1만5000원.
◇비밀의 요리책(엘르 뉴마크 지음·홍현숙 옮김) = 시대를 조금만 거슬러도 곧바로 아무도 몰래 죽어야 했던 유럽 15세기 중세 예수가 신이 아니라 그저 인류의 스승이라 믿으며 동서양 갖은 지식을 요리에 암호 처리해 넣은 아주 위험한 요리사에 대한 장편 팩션. 미국에서 세계 16개 나라로 저작권이 팔렸다. 레드박스. 655쪽. 1만3000원.
◇먹어서 개선하는 콜레스테롤(나카야 노리아키 감수·이시나베 우타카, 다구치 세이코 요리·윤혜림 번역) =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을 젊게 해주는 음식, 영양 성분 계산 없이 중성 지방을 줄이는 100가지 요리, 식품별 하루 적정 섭취량과 적정 칼로리에 따라 만든 식품 일람표를 갖춘 건강 실용 서적. 전나무숲. 253쪽. 1만4800원.
◇21세기 문화 창의력의 시대 예술의 공연 매니지먼트(이인권 지음) = 경남에도 적지 않게 있을 텐데, 공연 기획을 하고 있거나 하려 하거나 배워 보려는 이들이라면 한 권 갖출만하겠지 싶다. 끝머리에서는 지역 축제도 함께 다루고 있다. '이론과 실기를 통합한 공연예술 가이드'를 자처한다. 어드북스. 335쪽. 2만5000원.
김훤주 기자
pole@idomin.com
출판국장 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도서 제작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관장합니다. 학교와 현장을 찾아 진행하는 문화사업(공연··이벤트 제외)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환경전문기자로서 생태·역사 부문 취재도 합니다. 전화는 010-2926-3543입니다. 고맙습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