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이삭줍기(문학/최경석 엮음) = '소중한 나를 위한 명언집'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목표 노력 성공 명예 지혜 사랑 우정 가족 건강 행복 인생에 대한 명언을 담았다. 외롭고 힘들고 지쳐 있을 때 따뜻한 격려 한 마디가 용기와 희망을 준다. 새해 들머리 한 번 새겨볼만한 짧은 문장들이 들어 있다. 도서출판 폴라리스. 224쪽. 1만 원.
◇얀 이야기 2- 카와카마스의 바이올린(문학/마치다 준 지음·김은진·한인숙 옮김) = <얀 이야기>는 공지영이 살렸다. 공지영은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에서 <얀 이야기 1>을 읽고 "눈물이 어렸다"고 썼다. 그러자 펴낸 지 4년 넘도록 팔리지 않던 책이 바로 다 팔려버렸다. 7권까지 나올 예정이다. 동문선. 189쪽. 9500원.
◇구리 반지(소설/김한규 지음) = 1971년 11월 김포공항에서 구리반지로 결혼식을 치르고 미국으로 이민간 김한규 씨. 2004년 암 진단과 함께 3개월 시한부 삶을 선고받고 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세상에 태어나 오직 한 사람을 사랑하고 떠나는 것도 성공한 인생"이라니, 어째 읽어볼만하겠다는 느낌이 든다. 마음향기. 303쪽. 1만 원.
◇지리산의 무쇠소(고산 스님 글) = '고산 큰스님 회고록'이 부제. 스님은 1998년 통영 연화도에 연화사를 세우고 거기 보덕암에서 2007년 이 글을 썼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글이 참 때가 없고 티도 없다. 꾸민 구석이 보이지 않는다. 33년생인 스님은 48년 수계(受戒)했다. 수계 60주년을 기념하는 책이다. 조계종출판사. 612쪽. 2만8000원.
◇조선인의 일본관(역사/금병동 지음·최혜주 옮김) = 부제가 '600년 역사 속에 펼쳐진 조선인의 일본 인식'이다. 한국인들의 일본에 대한 피해의식과 적대감의 뿌리는 언제 어디에서 시작됐는지를 밝히고 있다. 역사 전체를 훑는 일본 인식의 통사(通史)다. 지은이는 재일동포 2세다.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을 연구했다. 논형. 268쪽. 1만6000원.
김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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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국장 소임을 맡고 있습니다. 도서 제작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관장합니다. 학교와 현장을 찾아 진행하는 문화사업(공연··이벤트 제외)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환경전문기자로서 생태·역사 부문 취재도 합니다. 전화는 010-2926-3543입니다. 고맙습니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