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약물요법을 3~6개월 정도 시행해 보고도 혈청 지질 수치가 정상화되지 않는다면(혈청 총콜레스테롤 220mg%, 관상동맥 질환 등이 있을 때는 200mg% 이상, 중성지방 200 mg% 이상이면) 약물요법을 시행한다.대부분 스타틴 계열의 지질 강하제를 우선 사용하는데 지질강하 효과가 뛰어나므로 3개월 정도 사용하면 대분 정상치로 떨어지나, 수치가 정상이 되더라도 꾸준히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최근 중성지방의 중요성이...
우리는 흔히 가슴이 답답하면 '협심증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협심(狹心)'이란 심장이 좁아진다는 의미이지만 실제로는 심장 혈관이 좁아진다는 의미이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 하고, 이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심장근육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를 '허혈(虛血)'이라고 한다.허혈성 심장질환은 안정성 협심증과 급성 관동맥 증후군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급성 관동맥 증후군은 ...
현대인들이 즐겨 마시는 커피는 그 은은한 향만으로도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과연 카페인은 몸에 이로운 것일까? 아니면 해로운 것일까?운동 전에 적당량의 카페인 섭취는 우리 몸에 이로울 수 있다.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 예를 들어 설탕이나 크림이 들어 있지 않은 블랙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의 체지방 분해 효과 덕분에 혈중 유리지방산이 증가하고 이때 운동을 하면 그 유리지방산을 일차적으로 소모하게 돼 체지방 감량 효과...
지난 10월 말 전국 유명 블로거 19명이 창원 동읍에 모였다. ‘2011 창원 파워 블로거 팸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동읍농업협동조합이 올해 열리는 제10회 창원단감축제에 맞춰 준비한 행사다. 이들 블로거를 통해 생산 규모와 비교해 덜 알려진 창원 단감을 홍보하려는 생각에서다. 비용은 동읍농협과 북면농협이 반반씩 냈다. 행사 준비는 경남도민일보에서 맡았다.방식은 간단하다. 블로거들은 1박 2일 동안...
무엇보다 탁 트인 전망이 돋보인다. 13층 창밖에 시원하게 펼쳐진 용지호수만 봐도 자릿값이 아깝지 않을 듯하다. 상당히 넓은 홀과 무대 공간 역시 넉넉하다.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에 있는 '7080 구동주의 프로포즈'는 일단 위치와 규모에서 여느 라이브 카페를 압도한다. 자기 이름을 상호로 건 구동주(51) 씨가 이곳 사장이다. 1집 앨범을 낸 가수이자 재즈 피아니스트이고 지금은 기타 연주에 빠져 있다.◇라이브 공연, 만만한...
쇠고기 석쇠불고기. 이거 맛있다. 찬바람 부는 어느 날 서승주는 창원 팔용동에 이 석쇠불고기를 먹으러 갔다. 그 이름난 임진각은 아니다. 바로 판.문.점.이다. 지난날 창원서부경찰서 앞 북동시장에 있던 그 판문점이다. 손모례 할머니라고 계신다. 이분이 1960년대 중반 북동시장 떡방앗간 맞은편에 국밥집을 차리고, 나중에 ‘판문젼’이라는 간판을 걸었다. 이 조그만 식당에서 석쇠불고기가 처음 시작됐다. 여기서...
얼마 전 KBS 2TV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마지막 편이 방영됐다. 중장년층이 들려준 아름다운 하모니의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다. 성악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아마추어의 목소리라 더 큰 감동을 주지 않았을까.청춘합창단과 같은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이 창원에도 있다. '창원시남성합창단'(이하 합창단)이 바로 그 모임이다. 지난 19일 밤 성산구 상남동 한 편의점에서 단원 엄영진(46&midd...
만약 당신의 출근시간이 오후라면 오전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새로운 취미를 배울 수 있고,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아니면 빈둥댈 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 '천사'로 불리면 어떨까.신희선(49) 씨는 금요일 오전마다 아름다운가게의 '활동천사'가 된다. 천사로 일한 지는 지난 4일까지 딱 8시간. 2주차 신입이다.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아름다운가게 마산자산점에 가면 그를 만날 수 있다.학원에서 영어를 가...
여항산은 마산과 함안을 가른다. 북쪽은 함안군 여항면이고 남쪽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이다. 비가 내리면 여항산 마루가 분수령이 돼서 함안 쪽으로는 함안천 물줄기를 이루고 마산 쪽으로는 물이 진전천으로 모여 흐른다.함안천은 함안 일대에 평야와 습지를 이룬 다음 남강과 낙동강을 거쳐 바다로 풀려나가고, 진전천은 바다로 곧바로 나가면서 둘레에 사람들 부쳐 먹을 농토와 더불어 창포만에는 너른 갯벌을 베푼다.여항산은 골짜기가 깊은 ...
전억수(54)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은 천상 농협맨이다. 의령에서 나고 자란 전 본부장은 평범한 소농의 자식으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전 본부장이 초등학교 5학년 때 그의 덩치에 맞는 작은 지게를 만들어 줬다. 옛 농촌의 농사꾼 자식이었던 사람은 누구나 그러하듯 전 본부장도 어릴 때부터 그렇게 농사일 도우며 농사를 몸으로 익히며 자랐다.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발 제조 수출로 이름을 날리던 기업의 기획실에 입사했다. 전 본부장은 ...
창원시 회원동에서 2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자대리점 사업에 모든 힘을 쏟았다. 그런데 지난해 창·마·진 통합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돌아보니 마산지역의 쇠락이 너무 안타까웠다. 특히 자신이 사는 회원·석전동은 갈수록 낙후되고 있었다. 통합이 되면 이러한 쇠락과 불균형이 더 심해질 것 같았다. 결국, 그는 시의원 출마를 결심했다. 지역구에 자신을 포함해 5명의 후보자가 나왔다. 경쟁자 가운...
최해경(45·한나라당·비례) 도의원은 역대 여성 한나라당 의원 중 최연소 의원으로 꼽힌다. 한국노총 마산지부 의장직을 맡는 그녀는 20대 초엽부터 노동운동을 해왔다. 지금도 마산자유무역지역 내에 있는 '한국중천전화산업(주)'의 조합원이다.비례대표 도의원으로서 한나라당 경남도당에서 여러 일을 도맡아 하고 있기도 하다. 최 의원은 최근 발족한 한나라당 경남도당 차세대 여성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차...
'통술 아재.'김오영 경남도의원(한나라당·창원8)의 별칭이다. 그 자신이 통술을 즐기기도 하지만, 최근 신마산 지역 '통술 연합회'에서 통술을 지역의 문화적 자산으로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김오영 의원을 일종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마산 토박이이자 마산을 지역기반으로 20여 년 동안 지방자치 현장에서 고군분투해온 김 의원으로서는 영예로운 호칭이다. '마산의 술, 통술. 마산의 정치인, 김...
이분 왕년에 한주먹 하셨다.“이정재, 임화수, 칠성이가 있던 종로 4가 화랑동지회. 내가 거기에 있었다고. 이정재가 1917년생인가 그렇지? 내가 1938년이고, 그니까 큰 형님뻘이지. 내가 김두한이한테도 밥을 얻어먹고 그랬다고. 김두환을 딱 만나서 형님, 허면 우선적으로 밥 먹었냐! 그게 동생들한테 하는 첫 인사야.”그의 청춘은 활극 그 자체다.“20대는 말도 못했어요. 내가 세 번 죽었다 살...
샌님그러니까 맑은 숲 한의원 유준기 원장은 이런 사람이다.어느 날 창원 중앙동에서 일을 보고 그의 한의원에 잠시 들렀다. 한의원에 가면 사람 모양 인형에다 경락과 경혈을 표시해 놓은 게 있다. 경혈 인형이라고 부른다. 전부 벌거벗은 남성 모양이다. 유준기 원장 진료실 책상에도 이게 하나 있다. 그런데 이 인형 성기 부분에 포스트잇이 한 장 붙어 있었다.“아니! 저거 민망해서 붙여놓은 거예요? 포스트잇.”&...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각원사. 절 마당을 오르는 데 웬 강아지가 다리에 찰싹 달라붙는다. 잠시 꼬리를 치더니 저만치 극락보전을 향해 앞서 달려간다. 그리고 들리는 종소리. 아니, 이건 쇠를 두드리는 소리다. 극락보전을 등지고 돌아서니 바로 앞이 진북면 신촌농공단지다. 거대한 쇳덩어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다시 쇠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요사채에 계시던 광도스님을 굳이 절 마당으로 모셔와 야단법석을 마련한다. 如是我聞(여...
'남승'이라는 말이 있다. 무슨 뜻일까? 말만 놓고 보면 얼핏 '남자 승려'라는 말이 떠오른다. 하지만, 항공업계에서 이 말은 '남자 승무원'을 일컫는 은어로 통한다. 객실 승무원 대부분이 여성이지만, 이런 꽃밭(?)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남승'이다.보통 스튜어디스는 익숙하지만 스튜어드는 왠지 낯설기만 하다. 항공승무원(flight attendant)은 케빈 크루(cabin crew)라고도 하며, 성별에 따라 스...
삶은 부단히 선택을 강요한다. 그런데 그 선택을 하는 처지라는 게 항상 같지 않다. 피할 수 없는 선택이 있고, 하지 않아도 되는 선택도 있다. 그 선택이 낳는 결과는 최선일 수도 있지만 최악이 될 수도 있다. 또 가까스로 최악은 면하지만 따지고 보면 최선은 아니기에 '차선' 또는 '차악'이 되는 선택도 있다.그렇다면, 이런 경우에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제법 잘나가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가맹점이 여럿이고 ...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이 김두관 도지사와 판박이라고 느낀다면, 당신은 김두관 도정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다. 이른바 '경남모델' 혹은 '김두관 모델'은 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후보가 한나라당의 아성을 깨고 선거에 승리하고서 단일화에 합의한 정당과 시민단체를 아우르는 '공동정부'를 구성한다는 시나리오다. 김 지사가 '공동정부라고 말하기 부끄럽다'고 자인한, 그야말로 초기단계인 공동정부의 현현은 민주노동당 출신 강병기...
이른 새벽 주섬주섬 짐을 챙겨 숙소를 나선다. 거리는 아직 어둡다. 오늘, 트럭 여행이 시작된다. 사실은 이것 때문에 아프리카에 온 셈이다. 트럭킹(trucking)이라 불리는 이 여행은 개조한 트럭에다 텐트와 먹을 것을 다 싣고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는 것이다. 그래서 오버랜드(overland) 투어라고도 한다.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그나마 싸고 실속 있게 여행을 하는 방법의 하나다.마빈아침 일찍부터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