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농민들이 자신들의 땅을 지키기 위해 뭉쳤다. 몰려온 경찰에 맞서 싸우다가 잡혀갔고 농민들을 지지하는 시민과 천주교인들이 모여 두물머리를 따라 걷고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영화가 상영되는 90분 동
남강 물길은 함양군 수동면 화산리와 유림면 대궁리 성애마을을 잇는 성애교(聖愛橋)를 지나 수유교, 재궁교를 차례로 지난다. 그리고 크게 휘돌아 흐르면서 함양군과 산청군의 경계를 넘는다. 물길은 이내 산청군 생초면 생초삼거리와 생초면 하촌리 보전마을을 잇는 고읍교에 이르게 된다.하지만 고읍교에 닿기 전, 남강 물길은 생초면 어서리 강정마을 앞에서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큰 물길을 이룬다. 강정마을은 남원시 운봉읍
한국의 강들이 그러했고, 경남의 남강이 그러하였다. 산정으로부터 내려온 물은 골짜기를 내고, 골짜기는 다시 물을 아래로 밀어 내렸다. 물은 뭇 생명들과 서로 의지하며 때로는 고였다가 썩었다가, 다시 걸러지기를 거듭했다. 골짝골짝 물들이 모여 길을 내었고, 물길은 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었다. 강은 어미의 몸에서 나온 탯줄처럼 세상 밖으로, 더 낮은 곳으로 흘러나와 뭇 생명을 키우고 거둬들이고 다시 탄생케 했다....
남강은 경남의 시원입니다. 온전히 경남의 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강을 중심으로 경남 사람들의 삶과 역사,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기획 ‘남강 오백리’를 시작합니다. 이 여정에는 때로는 환경운동가가, 때로는 향토역사학자가, 때로는 문화예술인이, 때로는 그저 남강을 걷고 싶은 사람들이 동행하기도 할 겁니다. 무엇보다 이번 여정의 가장 큰 길라잡이는 지리에 밝은 기자의 아버지(권태현·76)가 될 겁니다. 본지에 앞으
함양군 안의면을 지난 남강 물길은 금호교가 있는 수동면 상백리를 넘어가면서 좌우로 지곡면과 수동면을 가르는 경계가 된다. 남효교는 그래서 지곡면 남효리와 수동면 내백리를 잇는 다리다. 창평교 또한 왼쪽의 지곡면 창평리와 오른쪽 수동면 우명리를 잇는다. 대고대다리는 지곡면 도천리와 수동면 원평리를 이어주고, 사근교까지 내려간 남강 물길은 함양읍과 수동면 소재지를 가로질러 흐른다.수동면 원평리 원평사거리에 ...
함양군 서하면 황석산청소년수련원 입구 서하교에서 안의면을 지나 지곡면 남효교까지 이르는 구간은 3회에서 얘기했던 거연정, 군자정, 동호정 구간과 함께 남강 상류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곳이라 해도 좋다.◇농월정은 없지만 월연암 달은 언제 뜨나서하교를 지난 물길은 화림동 계곡 농월정에 닿는다. 계곡 양 옆으로는 휘돌아 내려온 물살에 씻기고 씻긴, 닳고 닳아 모난 곳이라곤 없는 흰 너럭바위가 드러누워 있다. 냅다 ...
진주초전초등학교(교장 김강환)는 지난 19일 진주교육지원청 주관으로 개최된 '2014 초등학생 합창·합주 경연대회'에서 합창·합주 모두 금상(2위)을 휩쓸었다. 25팀 중 11번째로 무대에 오른 이다윤 외 69명의...
구평교를 지나면서 강폭은 한층 넓어졌다. 바짝 엎드려 강바닥을 헤집는 사람 몇이 눈에 띈다. "날이 꾸무럭하거나 비가 흩뿌릴 때 다슬기가 더 많이 나온다"며, 봉정마을 아지매는 다시 허리를 수그렸다. 유역은 온통 억새로 번져 초록 천지다.서상로를 타고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진입로를 슬쩍 지나치니 옥당교가 금방이다. "진주 마산에서 전주에 갈라모는 여기를 지나야 했제. 길은 꼬불꼬불해도 옛날에는 전부 ...
한국의 강들이 그러했고,경남의 남강이 그러하였다. 산정으로부터 내려온 물은 골짜기를 내고,골짜기는 다시 물을 아래로 밀어 내렸다. 물은 뭇 생명들과 서로 의지하며때로는 고였다가 썩었다가, 다시 걸러지기를 거듭했다. 골짝 골짝 물들이 모여 길을 내었고,물길은 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었다. 강은 어미의 몸에서 나온 탯줄처럼 세상 밖으로,더 낮은 곳으로 흘러나와뭇 생명을 키우고 거둬들이고 다시 탄생케 했다.◇상남리 골짝 사람들은 정작...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성민여자고등학교(교장 조현석) 학생 27명이 지난 13일 오후 2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경남도민일보를 견학했다.학생들은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강해중 기자로부터 '신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비롯해 지역신문 기자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
남덕유산 영각탐방지원센터에서 마른 계곡을 톺아보며 올라 영각재(해발 1350m)에 닿았다. 탐방로를 벗어나 어지럽게 웃자란 산죽과 수리취를 헤치고 200m를 나아가니 눈앞이 훤해지며 하늘이 보였다. 수풀에 둥글게 둘러싸인 예닐곱 평의 평평한 터가 나왔다. 고요했다. 어...
경남의 강, 남강은 경남 서부지역 험준한 산세를 타고 흐르며 마을과 마을을 잇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 역사와 문화를 싹틔우고 형성할 수 있게 했다. 함양 상류지역 산비탈에 있는 삿갓배미나 하류지역 충적평야 지대에서나 평등하게 농업용수로서 생명수가 되었고, 때로는 험한 산...
합포중학교(교장 강남기) 3학년 5반 학생 32명이 11일 오후 2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경남도민일보를 견학했다. 학생들은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신문홍보팀장으로부터 '신문의 제작 과정'을 비롯해 지역신문 기자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김진서 군은 &q...
는 진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진을 통해 전하는 온라인 페이스북 페이지다. 지난해 12월 24일 첫 포스팅 후, 이제 딱 5개월이 지났다. 3개월 만에 좋아요 1만 회를 기록했다. 게시되는 즉시 '좋아요' 클릭 수가 급증하고 댓글들이 실시간으로 달린다. 게시물당 도달수는 최소 5000에서 최대 8만~10만에 이른다. 이 중 3분의 1은 해외 유저들이다.
마산무학여자고등학교(교장 이동기) 동아리 '무학타임즈' 회원(3학년생) 10명이 23일 오후 3시 창원시 마산회원구 삼호로 38(양덕동) 경남도민일보(대표이사 구주모)를 견학했다.회원들은 경남도민일보 3층 강당에서 경남도민일보 신문홍보팀장으로부터 '신문이 만들어지...
'제9회 경상대학교 젊은 개척연구자 주간'이 26일부터 30일까지 5일동안 열린다. 젊은 개척연구자 주간은 이 기간에 다양한 초청강연과 학술행사를 집중 개최함으로써 대학원생의 연구의욕을 높이고 이를 통해 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려는 경상대학교만의 학문축제 장이다. ...
진주 정촌초등학교(교장 하현숙)가 19일 6학년 학생 152명을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했다.교육은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서 파견된 강사 6명에 의해 진행됐는데, 생활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안전사고의 유형 및 예방요령, 화재 ...
대림식품 황술년 아지매모퉁이 가게 앞에 앉아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다.“고구마줄거리다. 껍질을 벗겨놔야 사람들이 사가는 기다.”“지금 철에 나오는 기 어떤 기라예?”“참취, 엄나무순, 두릅, 미나리…봄에 나는 기 좀 많나. 겨울 보내고 봄에 나는 거는 보약이라고 다들 사묵는다아이가. 옛날에는 없어서 못 판다꼬 했는데 지금이사 사람이 마이 없네. 나야 저기 도매...
“거기 가면 손님 주문대로 상을 차려주지예. 두 사람 가서 회를 조금 먹을 건데 해산물을 좀 달라고 하면 회는 2만원 어치만 주고 제 철 맞는 털게나 해삼, 개불 등을 챙겨줍니더. 맞춤형 서비스라예. 꼭 가보이소.”어시장 내 감포횟집이라 했다. 고만고만한 횟집들이 쭈욱 늘어선 시장골목에서 ‘감포횟집’ 간판을 찾기는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입구는 작은데 들어가면 꽤 넓어 10개 정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