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8일 국무회의에서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과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방송 3법)을 공포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정부로 이송된 17일부터 15일 이내인 내달 2일까지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을 공포하거나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대통령실은 지난 27일 노란봉투법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신중하게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거부권 행사 관련 안건이 없었다.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거부권을
경남 숙원인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우주항공청법) 국회 통과 지연 원인이 정부·여당 측 업무 해태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되면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직속기관’으로 두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겠다고 했고, 항우연은 우주항공청 설립과 연구·개발(R&D) 기능 도입을 지지한다고 밝혔었다.그러나 아직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시하지 않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관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국민의
역대 최대 규모인 59조 원에 달하는 올해 세수 결손 파장에 지방재정 위기가 현실화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국세가 예상보다 덜 걷히자 지방교부세·교육재정교부금을 올해보다 23조 원을 삭감 편성했다. 부동산 시장 중심으로 경기침체가 지속하면서 지방세 수입도 줄었다.경남도와 시군은 비상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지출을 줄이는 것 외에 뾰족한 대책이 없다. 경남도는 내년 예산액을 12조 570억 5300만 원으로 편성했다. 올해 예산보다 437억 3100만 원 줄었다. 창원시도 3조 7073억 원으로 올해보다 75억 원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인증서가 경남도와 고분이 자리한 김해시·함안군·창녕군·고성군·합천군에 전달됐다.가야고분군 세계유산 인증서 전달식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경남도와 5개 시군과 함께 가야고분이 있는 경북도와 고령군, 전북도와 남원시가 인증서를 받았다.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는 추진 11년 만에 이룬 결실이다. 지난 9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 이후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인증서를 제작해 약 2개월 만에 전해졌다. 가야고분군은 1500
창원시 성산구 양곡동과 진해구 석동을 잇는 ‘국도대체우회도로 귀곡~행암’ 구간이 30일 오후 1시 개통된다.이 도로는 양곡동 장복터널 인근에서 시작해 진해구 석동~소사 구간 도로까지 연결된다. 총길이 6.78㎞, 폭 20m 왕복 4차로다. 2013년 6월 공사를 시작해 1824억 원을 들여 터널 2개(3.1㎞)와 교량 14개(1.3㎞), 높이를 달리해 교차하는 입체교차로 2개 등이 설치됐다. 국비로 조성한 도로라 통행료는 없다.애초 도로 개통은 2021년 예정이었으나 토지 보상 지연 등으로 2년 정도 늦춰졌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
민홍철(더불어민주당·김해 갑) 의원이 지난 24일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과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을 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따라 추진 중이다. 창원에서 출발해 울산시를 잇는 철도로 현재 국가철도공단에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하고 있다.법안에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절차, 정부 행정적·재정적 지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규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사업이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했다.동남권 순환 광역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창원시 진해구에서 산행을 하자 지역 정치권에 미묘한 신경전이 일고 있다. 황기철 전 국가보훈처장이 이날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산행에 동행하면서 내년 총선과 관련해 여러 해석이 나오면서다.김종길 더불어민주당 진해지역위원장은 동행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당시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 상근부회장을 지낸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이는 자연스레 내년 진해구 총선 출마 문제로 연결된다. 황 전 처장은 2020년 총선에서 진해구에 출마해 이달곤 현 의원에게 적은 표 차로 낙
최형두(국민의힘·창원 마산합포) 국회의원이 경남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섬 발전 촉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개정안은 개발 대상 섬 일정 면적 또는 전체 면적을 ‘특별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행정안전부 섬 발전심의위원회에서 특별개발구역으로 지정하면 개별법에 따른 허가를 받은 것으로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현행법상 섬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리지역·농림지역·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육지보다 개발사업을 하기에 까다롭다. 특히 남해안권 대다수 섬은 국립공원, 수산자원보호구역이어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기윤(국민의힘·창원 성산)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복지 관련 법안 9건이 23일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영유아보육법’·‘마약류관리법’·‘보건환경연구원법’·‘의료기기법’·‘체외진단의료기기법(2건)’·‘위생용품관리법’·‘화장품법’ 개정안이다.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개정안은 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지급하는 첫만남 이용권을 현행 200만 원에서 ‘200만 원 이상’으로 상향했다. 첫만남이용권 예산도 2023년 3194억 원에서 내년 610억 원 늘어난 3804억 원이 책정됐다. 영유아보육
국토교통부가 2024년 4월 시행을 앞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법’에 맞춰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설립위원회를 꾸리고 24일 1차 회의를 연다.설립위원회는 국토부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정부 위원(국토부 항공정책실장,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과 공공기관 설립·공항 건설 등 전문성을 지닌 민간위원 7명으로 구성된다.설립위원회는 공단 조직·인원 설계, 임직원 채용 등 공단 설립추진 방향 전반을 논의하며 이날 회의에서는 공단 설립 추진 계획과 설립위 운영 규정 등을 논의한다. 설립위원회는 공단 설립 시까지 매월 개최되며, 필요 시 수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우주항공청법) 국회 통과에 협력 의지를 밝혔지만 정작 담당 상임위원회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전체회의를 열지 않고 있다.계속 과방위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법 상정뿐만 아니라 처리도 어려워진다. 장제원 과방위원장은 예산 심사 문제로 당장 전체회의를 열기 어렵다면서도 12월 8일 본회의에 우주항공청법이 상정되도록 여야가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과방위는 지난 14일 예산소위원회 이후 일주일이 넘게 휴업 중이다
내년 총선을 140일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보좌진을 개편·수혈하며 선거 채비에 분주하다.보좌진 개편은 총선과 대통령실·정부부처 정무직 인적 쇄신과 맞물린 양상을 띤다. 새로 합류한 보좌진 면면이 지역 연결성을 염두에 둔 흔적이 역력한 만큼 이들 활약도 주목된다.국민의힘 강기윤(창원 성산)·서일준(거제) 의원이 최근 핵심 보좌진을 교체했다. 강기윤 의원실에 4급 김홍광 보좌관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으로 옮기면서 강현국 보좌관이 합류했다. 강 보좌관은 창원 마산회원 선거구에서 3선을 한 안홍준 전 의원을 7년간 보좌했다. 주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할 실천적 대응 과제 가운데 하나로 외국인 이민 유인을 위한 ‘인구감소지역 광역비자 도입’과 ‘직업계 고등학교 유학생 유치 강화’가 제시됐다.22일 국회 지역소멸 위기 세미나에서 제시된 비수도권 외국인 유입 대책이다. 이날 세미나는 국회입법조사처가 지방소멸 위기 대안을 찾고자 진행해온 4차례 지역 토론회와 7차례 전문가 간담회를 종합 정리하는 자리였다.이복우 국회입법조사처 정치행정조사실장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과제’ 발제에서 먼저 행정 과제로 ‘인구감소지역 광역비자 도입’을 제안했다. 광역비자는 광역
청년 정치인들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병립형으로 돌려려는 데 반대하며 공직선거법 개정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1명과 2024정치개혁공동행동은 21일 ‘위성정당 방지법 긴급 토론회’를 열어 병립형 회귀 시도를 막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며 위성정당 방지법을 어떻게 관철할 것인가를 논의했다.민주당 청년 정치인들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선거법 개정이 국민과 약속을 지키고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퇴행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박성민·이동학 전 최고위원, 권지웅 당 전세사기고충접수센터장, 김지수 한반도미래경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4개월여 만에 재가동했지만 ‘꼼수 위성정당’ 논란을 빚은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개편 방향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대립하고 있다.정개특위는 21일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어 내년 4월 총선에 적용할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했다. 여야는 회의 초반부터 비례대표 선출 방식, 위성정당 방지법 처리를 두고 불꽃을 튀겼다.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을 방지할 장치 마련을 제안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자체가 나타날 수 없는 비례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가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안’(우주항공청법) 처리 협력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확실한 이행을 촉구했다.국민의힘 경남도당은 21일 정형기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11월과 12월 네 차례 남은 정기국회 본회의는 우주항공청법 통과 마지막 기회”라며 “쟁점 대부분은 해소되고 이제 민주당 결단만 남았다. 민주당 약속 이행 여부를 5000만 국민과 700만 경남인이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20일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만난 이재명 당 대표는 “우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경남권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필요한 사업비 22억 원이 증액됐다. 또 요양병원 간병지원 시범사업에 80억 원이 증액돼 국가간병제 사업에 창원시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경남도사회서비스원 7억 8000만 원을 포함해 전국 시도 사회서비스원 예산 133억 4300만 원도 늘었다.강기윤(창원 성산) 보건복지위 국민의힘 간사는 내년 보건복지부 예산 심사에서 노인·장애인 등 약자복지 예산, 어린이집과 사회복지 시설 종사자 처우개선 등 사회복지 분야 2421억 원을 증액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노인일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선(국민의힘·창원 의창) 의원이 최근 영세사업자와 생계곤란 체납자 등 서민 생활안정에 도움 줄 법안을 잇달아 발의했다. ‘조세특례제한법’·‘국세징수법’·‘국세기본법’ 개정안이다.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골자는 영세개인사업자 소액 체납액 납부 의무를 소멸하는 내용이다. 현행법에 따라 세무서장은 거주자 신청에 따라 징수곤란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합계액 중 국세 징수권 소멸시효가 완성되지 않은 금액에 체납액 징수 특례를 적용할 수 있다. 그러나 소액 체납자들을 특정해 징수 특례를 적용하지 않는다.폐업 후 상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여야 원내대표가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우주항공청법) 11월 중 본회의 처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만나 “(우주항공청법 논의 관련) 법안 내용과 논의 내용 등을 익히 들어 잘 알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 내 통과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 지사는 이달 23일과 30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법’ 합의 처리를 요청하고자 이날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를 잇달아 만났다. 애초
3선 윤영석(국민의힘·양산 갑) 의원이 국회 첨단전략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됐다.윤영석 의원 특위 위원장 선임은 전임 유의동 위원장이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을 맡게 돼 위원장을 사임하면서다. 윤 의원은 20일 특위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 구두 추천으로 새 위원장으로 선임됐다.이날 특위 회의에서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전략첨단산업단지 지원 쏠림이 비수도권 지역소멸을 더욱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가첨단전략산단으로 지정된 용인·평택·구미(반도체), 청주·포항·새만금·울산(이차전지), 천안·아산(디스플레이) 7개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