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같은 소리 하고 있네 = 정기훈 감독, 정재영·박보영·배성우·류현경 출연. 부산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자신의 시나리오 <애자>로 데뷔한 정기훈 감독의 신작.
취업만 하면 인생 제대로 즐기리라 생각한 햇병아리 연예부 수습기자 '도라희(박보영)'. 몸에 딱 맞는 정장에 하이힐을 신은 완벽한 커리어우먼, 이 모든 환상은 첫 출근 단 3분 만에 깨졌다.
"지금은 네 생각, 네 주장, 네 느낌 다 필요 없어!"
도라희의 눈앞에 펼쳐진 건 터지기 일보 직전인 진격의 부장 '하재관'(정재영). 첫 출근 따뜻한 말 한마디 대신 차진 욕이 오가는 가운데 손대는 일마다 사건사고인 도라희는 하재관의 집중 표적이 되어 본격적으로 털리게 되는데….
취직만 하면 끝날 줄 알았던 사회 초년생이 전쟁터 같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한 분투를 그린 공감코미디가 시작된다. 106분. 15세 관람 가.
최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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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부에서 일합니다. 영화와 대중문화, 여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