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바람난 주말] (12) 2012 고성공룡세계엑스포 D-6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

'2012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30일부터 6월 10일까지 73일간 고성군 당항포관광지에서 열리는 이번 엑스포의 주제는 '하늘이 내린 빗물, 공룡을 깨우다'.

공룡의 신비를 빗물과 연계하고 환경과 생명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취지다.

이학렬 고성군수는 지난 2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빗물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재앙이 될 수도, 하늘이 주는 큰 선물이 될 수도 있다"라며 "그동안의 공룡엑스포가 전시와 체험위주였다면, 올해 엑스포는 전시와 체험에 더해 빗물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열린 고성공룡엑스포 장면. /경남도민일보DB

3회째를 맞이한 이번 엑스포 현장은 '경남 고성=공룡 나라'라는 브랜드에 걸맞게 막바지 준비가 한창이었다.

올해 공룡엑스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야간 공룡 유등 전시 △빗물이용시스템 △중국 등에서 발견된 공룡 뼈 진품 화석 △360도 5D 회전 영상관 △공룡 나라 식물원 등이다.

공룡 유등은 공룡의 생생한 움직임이 나타나도록 실리콘 재질로 만들어 관광지 내, 고성터미널 입구 등 곳곳에 설치됐다. 빗물 이용시스템은 이번 행사의 주제에 맞춰 구축된 것으로 빗물폭포가 전시장 전체를 가로지르고, 공룡조형분수, 빗물 수영장과 화장실, 빗물 생수 등을 맛볼 수 있는 빗물체험관도 만들어진다. 한반도공룡발자국화석관 2층에 자리한 360도 입체영상은 10분 동안 현란한 입체영상과 특수효과 및 음향효과를 이용, 관람객이 오감을 통해 공룡 나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공룡 나라 식물원에는 공룡시대를 재현해 놓은 듯한 당시 식물들과 희귀한 각종 식물과 열매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김구연 기자

엑스포 현장을 둘러싸고 있는 당항포 일대 바다의 자연경관도 눈과 마음이 시원해지는 볼거리다.

이와 함께 관람객의 입장 편의를 위한 에스컬레이터 32m와 남녀노소 놀이를 겸한 미끄럼틀 46m가 설치됐으며, 공룡공원 내 각종 어린이 놀이시설과 공룡 열차, 공룡캐릭터관 등 다양한 체험이 가득한 관광지로 다시 한번 주목받을 것으로 보였다. 또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동춘서커스단이 초청돼 기간 내 공연을 펼치고 관람 동선마다 의자와 그늘막 등 휴식공간을 설치하는 배려도 빼놓지 않았다.

/김구연 기자

총괄기획부 조석래 홍보팀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로 나뉘어 마련된 8개 전시관에서는 공룡의 신비와 생명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데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곳곳에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배치했다"라며 "아이들이 책이나 TV에서만 보았던 것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제대로 둘러본다면 5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여유 있게 찾아와 공룡과 환경을 생각해 보는 시간은 물론 가족의 화목을 다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엑스포 내 식당 등도 새롭게 정비했으며 거제삼성호텔 등 창원·진주 등 6개 지역 10개사 호텔들과 연계해 호텔숙박권을 가져오면 입장권을 할인해주는 행사도 마련 중이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개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2012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누리집(http://www.dino-expo.com, 080-2006-114)을 참고하면 된다.

행사장 전경./김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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